[미디어펜=문상진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23일 오전 청와대에서 가진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부동산 3법은 지난해에 어렵게 통과됐는데 비유하자면 아주 퉁퉁 불어터진 국수다"라고 비유해 눈길을 끌었다.

   
▲ 박근혜 대통령이 23일 오전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뉴시스
박 대통령은 이날  지난해 연말 국회를 통과한 주택법 개정안, 재건축초과이익환수법 개정안,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 등 이른바 '부동산 3법'을 '불어터진 국수'에 비유하면서 "우리 경제를 생각하면 좀 불쌍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이같은 언급은 부동산 3법을 국회가 보다 일찍 처리했다면 부동산시장 활성화와 경기회복에 보다 큰 도움이 됐을 것이라는 인식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박 대통령은 "그걸(불어터진 국수) 먹고도 우리 경제가, 부동산이 힘을 내 꿈틀꿈틀 움직이면서 활성화되고 집 거래도 늘어났다"면서 "그러면 불어터지지 않고 아주 좋은 상태에서 먹었다면 얼마나 힘이 났겠냐"고 반문했다.

박 대통령은 "그래서 앞으로는 제때에 그런 것을 먹일 수 있도록 중요한 경제활성화를 위한 법안들이, (국회에 계류된지) 1년이 넘은 것도 많이 있지만 그래도 다 힘을 합해 통과를 시키고 우리도 더욱 노력하는 한 해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