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넥신,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부스터샷'으로 개발 전환
2021-08-30 15:18:51 | 김견희 기자 | peki@mediapen.com
시노백·시노팜 백신 접종자 추가접종으로 전략 변경
[미디어펜=김견희 기자]제넥신은 코로나19 백신 'GX-19N' 의 개발 전략을 부스터 샷(추가 접종) 임상으로 전환했다고 3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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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넥신은 이를 위해 글로벌 임상 2·3상의 투여 대상을 건강한 성인에서 기존에 백신을 맞은 성인으로 변경하는 계획을 인도네시아 의과대학 병원 등의 윤리위원회와 인도네시아 식약처에 신청했다.
제넥신은 아르헨티나 등으로도 임상을 확대해 총 1만4000명을 대상으로 시험할 예정이다.
GX-19N 부스터 샷 임상은 불활화 코로나19 백신인 시노백 또는 시노팜 백신 접종 후 3개월이 지난 사람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절반은 GX-19N을 맞고 나머지 절반은 위약을 맞아 유증상 감염에 대한 방어 효능을 확인한다.
제넥신은 현재까지 긴급사용승인된 코로나19 백신중 불활화백신의 돌파 감염이 가장 잦아 예방 효과를 확인하기에 적합하다고 봤다.
인도네시아는 현재까지 인구의 약 21%인 5700여 만명이 코로나19 백신을 맞았으며, 주로 시노백과 시노팜 백신을 접종했다. 제넥신과 인도네시아 임상 파트너 칼베 파르마(PT Kalbe Farma)는 인도네시아의 코로나19 상황, 윤리적·사업성 측면을 고려하면 부스터 샷 임상이 더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기존의 임상 디자인을 유지하면 코로나19 감염 확산 속 백신 미접종 상태에서 1년간 임상에 참여해야 하는 사람이 생긴다. 또 현재 백신 접종 속도를 보면 시장이 작아지는 백신 미접종군에 대한 사업보다 인구가 늘어나는 재접종 대상자를 겨냥한 사업을 할 수 있도록 개발을 이어나가는 게 유리하다는 것이다.
제넥신은 향후 재조합 단백질, 아데노바이러스 벡터, 메신저 리보핵산(mRNA) 등 다른 플랫폼의 백신을 접종한 후 GX-19N을 부스터 샷으로 접종하는 임상시험도 수행해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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