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펫키지' 측이 그룹 슈퍼주니어 김희철의 유기견 관련 발언 논란에 대해 유감의 뜻을 표했다. 김희철은 고소를 예고한 상태다.

JTBC 예능프로그램 '개취존중 여행배틀-펫키지'(이하 '펫키지') 측은 31일 "제작진의 의도와 달리 오해의 소지가 생겨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제작진은 향후 이런 논란이 일어나지 않도록 방송 제작에 더욱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 사진=JTBC '펫키지' 캡처


앞서 김희철은 지난 26일 방송된 '펫키지' 1회에서 "유기견을 키운다는 게 진짜 대단한 것 같다. 강아지 선생님들, 전문가들은 강아지를 키우고 싶은 사람들한테 유기견을 절대 추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유기견들이 한 번 상처를 받아서 사람한테 적응하는 데 너무 오래 걸리면 강아지를 모르는 사람일 경우 상처 받는다. 강아지도 또 상처 받는다"고 했다. 

'펫키지' 측은 해당 발언에 대해 "반려견 입양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다양한 상황을 고려하는 신중함과 막중한 책임감이 필요하다는 의미를 전달하고자 방송에 담은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김희철 역시 논란이 커진 데 대한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그는 트위치 라이브 방송을 통해 "유기견을 키우고 싶으면 좋은 마음으로 데려오는 것이 아니라 몇 번 정도 만남을 갖고 마음이 통하는지 봐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서로를 힘들게 만들 수 있다"면서 발언의 의도를 전했다. 

이에 더해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우리집 강아지 기복이는 관심 받고 싶을 때면 똥쇼를 보여준다. 눈 앞에서 똥을 막 싸면서 돌아다닌다", "우리 기복이 같은 강아지들이 또 똥을 잔뜩 싸놨단 소식을 들었다. 자꾸 관심 주면 신나서 더 쌀 텐데. 그래도 똥은 치워야하지 않겠냐" 등 글과 함께 자신을 옹호하는 기사 링크를 게재했다. 

김희철은 또 부정적 반응을 일으킨 것이 한 여초 커뮤니티라고 지목하며 법적 대응을 시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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