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상습 마약 투약으로 한국에서 강제 추방됐던 에이미가 또다시 마약에 손을 대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8월 31일 강원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방송인 에이미(이윤지·39)를 춘천지검 원주지청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에이미는 지난달 26일 오후 경기 시흥에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향정신성의약품관리법 위반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경찰은 마약사범들을 수사하던 중 에이미의 마약 투약과 관련한 첩보를 입수해 검거했고, 에이미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춘천지법 원주지원은 지난달 28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 위반 혐의를 받는 에이미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법원은 에이미가 도주하거나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고 봤다.

 
   
▲ 사진=SBS '본격연예한밤'

 
미국 국적인 에이미는 재외동포 체류자격으로 한국에 체류하며 국내에서 연예인으로 활동했다. 하지만 2012년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한 사실이 적발돼 법원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2014년 9월에는 졸피뎀을 투약한 혐의로 기소돼 벌금형이 선고됐다. 졸피뎀은 병원에서 처방할 수 있는 약물이지만 마약류로 분류된다.

집행유예 기간에 재차 범죄를 저질러 유죄를 선고받은 그는 출입국 당국으로부터 강제 출국을 통보받았고, 2015년 11월 출국명령 처분 취소 소송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기각 판결을 받은 뒤 한 달 만에 추방됐다. 지난 1월 강제 출국 기간이 만료돼 입국한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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