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적발 허위·과다입원 보험사기 주요 혐의자 특성 분석 결과 

[미디어펜=정단비 기자] 나이롱 환자'라고 부르는 허위·과다입원 보험사기가 2년새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4년 적발한 허위·과다입원 보험사기 주요 혐의자의 특성을 분석한 결과 허위·과다입원 보험사기는 지난해 상반기에만 320억원이 적발됐다./미디어펜
23일 금융감독원에서 2014년 적발한 허위·과다입원 보험사기 주요 혐의자 111명의 특성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허위·과다입원 보험사기는 지난해 상반기에만 320억원이 적발됐고 2년 전보다 적발금액이 약 2(109.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혐의자의 67.6%가 여성이었으며 연령층으로 봤을때는 50대가 48.6%, 직업별로는 주부가 51.4%로 가장 많았다.
 
특히 사기금액 확대를 위해 배우자, 자녀 등 일가족이 공모하는 사례가 42.3%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이들은 고액 입원일당 보장상품에 단기간 내 집중가입하고 장기 입원해 평균 28200만원(연평균 4000여만원)의 보험금을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들은 대부분 통원치료가 가능한 경미한 질병·상해로 주기적으로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며 다수 병원을 전전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금감원은 "조사인프라(보험사기인지시스템) 업그레이드 등을 통해 기획조사를 강화하는 한편 보험회사가 계약인수와 보험금지급심사 과정에서 보험사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도록 지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