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푸드 개발 ‘새벽빵’, 전국 11곳 이마트서 생산
SSG닷컴이 오전 9시부터 배송, ‘당일 물량 당일 소진’ 원칙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SSG닷컴은 오는 2일부터 ‘식빵’, ‘크로와상’, ‘스콘’, ‘베이글’ 등 신세계푸드에서 개발한 베이커리 상품을 11개 이마트 매장에서 직접 구운 뒤, 당일 쓱배송으로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공장에서 대규모로 생산해 판매되는 일명 ‘양산빵’과 차별화하고, ‘갓 구운 빵’이라는 신선한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해 ‘새벽빵’이란 브랜드를 새로 만들었다.

   
▲ SSG닷컴은 9월2일부터 새벽빵 배송 서비스를 시작한다./사진=SSG닷컴 제공


새벽빵은 일반적으로 유통되는 냉동된 빵과 다르게 이마트 베이커리 코너에서 미리 생지를 반죽해 저온 숙성한 뒤 고객이 주문하는 순간부터 오븐에 굽기 시작하는 ‘오더 투 베이크(Order to Bake)’ 방식으로 생산한다. 당일 만든 물량은 당일 소진하고 남은 물량은 전량 폐기한다.

이마트 베이커리 코너에서 매일 아침 7시부터 총 10종의 새벽빵을 직접 생산한다. ‘저온 숙성 생 식빵’, ‘메밀 호두 식빵’, ‘블루베리 피칸과 치즈 스콘’ 등이 대표 상품이다. 판매가는 각각 4000원, 4500원, 3000원이다. 

이렇게 만든 새벽빵은 SSG닷컴이 집품한 뒤 오전 9시부터 첫 배송을 시작한다. 빵이 생산된 시점부터 계산해, 빠르면 2시간 이내에 배송이 완료된다. 
 
이마트 자양점과 가든파이브점, 명일점, 상봉점, 고잔점, 오산점, 동인천점, 월배점, 울산점, 청주점, 광산점 쓱배송 권역에서 시범 운영을 시작한다. 

SSG닷컴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강점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온라인 장보기 영역에서 경쟁 우위를 확고히 하겠다는 복안이다.

이미 2019년 12월부터 김포에 세 번째 온라인 스토어 ‘네오(NE.O)’를 열며 베이킹센터를 만들고 직접 빵을 생산해 새벽배송으로 판매하고 있다. 가락시장에서 당일 경매된 농산물도 바로 네오로 입고시킨 뒤 배송한다.

김상윤 SSG닷컴 HMR·델리팀장은 “신세계그룹의 차별화된 온-오프라인 역량을 바탕으로 ‘새벽빵 배송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게 됐다”며, “소비자 반응을 살펴 전국 이마트 매장으로 확대함으로써 배송 시간과 상품 품질면에서 모두 경쟁사를 압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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