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외교부는 31일 ‘동북아 방역‧보건협력체’(이하 협력체) 제4차 화상회의를 국장급으로 격상해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외교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이번 회의는 참석 수준을 기존의 과장급에서 국장급으로 격상해 한국,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몽골 등 6개국 정부의 외교·보건 국장급 또는 부국장급 당국자 및 주한대사관 관계자가 참석했다”고 전했다.
동북아 방역‧보건협력체는 코로나19를 비롯한 신종 감염병 등 초국경적 보건안보 이슈와 관련해 역내 국가간 공동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지역의 협력체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9월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계기로 제안해서 지난해 12월29일 한·미·중·일·러·몽의 외교·보건 당국 및 민간 전문가 간 1.5 트랙 형식으로 출범했다.
2020년 12월29일 출범을 겸한 1차회의 이후 2021년 3월30일 2차회의, 2021년 5월27일 3차회의를 열고 화상으로 열고 협력체 추진 동력 강화 및 협력 방향을 구체화해왔다. 또한 실질 협력사업 가동 및 운영세칙(ToR) 채택을 추진 중이다.
|
|
|
▲ 최종문 외교부 2차관이 31일 한국,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몽골 6개국의 외교·보건 국장급 또는 부국장급 당국자 및 주한대사관 관계자와 함께 ‘동북아 방역‧보건협력체’ 제4차 화상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1.8.31./사진=외교부
|
최종문 외교부 2차관은 이번 환영사에서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국가간 연대·협력의 중요성이 더욱 증대되었다고 강조하고, 협력체가 동북아 역내 보건안보협력의 구심점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참여국들이 함께 ▲지속가능한 협력틀 구축 ▲모범 협력사례 축적 ▲신규사업 발굴·시행 등을 지속 추진해 나가자고 말했다.
또한 최 차관은 협력체가 한반도 및 동북아의 평화·안정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북한 참여 견인 노력을 계속해서 함께 경주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참석자들은 협력체가 작년 출범 이후 지난 두차례의 과장급 화상회의를 통해 실질 협력사업 계획을 구체화해 온 것을 평가하고, 그간의 논의를 바탕으로 ▲의료방역물품 공동 비축제의 점진적 확대 ▲코로나19 대응인력 공동 교육·훈련 웨비나 개최(10월 중) ▲신속통로 원칙문서(blueprint) 채택 등을 연내 가시적으로 성과낼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참석자들은 최근 한·몽골 간 의료방역 물품 공동 비축제 시범사업을 평가하고, 이를 여타 참여국간 확대해 나가는데 대해 공감을 표했으며, 앞으로 협력체 틀 내에서 보건안보 협력 모멘텀 강화를 위한 다양한 신규사업 발굴 노력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이번 회의 개최에 앞서 8월30일 외교부 후원 하에 이종구 글로벌 보건안보대사 주재로 참여국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동북아 방역‧보건협력체 트랙2 웨비나가 개최됐다. 관련 전문가들의 의견은 향후 협력체 발전을 위해 적극 활용될 예정이다.
외교부는 “이번 회의는 국장급으로 격상해 개최된 첫 회의로서 참여국간 역내 보건안보 협력을 강화해 나가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면서 “앞으로도 외교부는 실질 협력사업 가동 가속화, 연내 운영세칙(ToR) 채택 등을 통해 협력체가 보다 내실 있게 제도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