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그룹 1.6조, DGB대구·광주 5천억씩 지역 중기 지원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지방금융권이 코로나19 장기화와 경기침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을 위해 추석맞이용 특별대출에 나선다. 기존 코로나19 금융지원에 이어 추석 특별자금으로 지역기업의 경영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금융그룹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1조 6000억원 규모의 'BNK 코로나19 극복 추석특별대출'을 지원한다. 

   
▲ BNK금융그룹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1조 6000억원 규모의 'BNK 코로나19 극복 추석특별대출'을 지원한다. / 사진=BNK금융그룹 제공


양행은 코로나19 장기화와 지역경제 침체 등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내 중소기업들의 자금난 해소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음달 19일까지 은행별로 8000억원씩 지원한다. 신규대출로 4000억원, 대출 기한연기로 4000억원을 배정했다. 

지원대상은 지역 내 창업 기업, 양 은행 장기거래 중소기업, 지역 일자리 창출기업, 기술력 우수기업, 지자체 전략산업 영위 중소기업, ESG 우수기업 등이다. 

업체별 지원금액은 최대 30억원까지이며, 지역 중소기업의 금융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최고 1.0%의 금리감면도 추가 지원할 방침이다.

   
▲ 대구은행 본점 전경 / 사진=대구은행 제공


DGB대구은행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5000억원 규모의 '추석 특별자금대출'을 지원한다. 대구은행은 일시적으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다음달 30일까지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업체당 지원한도는 최대 10억원 이내이다. 대출 기간의 경우 일시상환방식은 1년, 분할상환방식은 거치기간 없이 최대 5년 이내이다. 

또 신용상태 및 담보 유무 등에 따라, 최대 1.5%포인트(p) 이상 우대금리를 적용할 수 있다. 특히 대구은행은 자금을 신속히 지원하기 위해 신용평가 및 전결권 완화 등 대출취급 절차도 간소화해 운용할 방침이다. 

   
▲ 광주은행은 경영자금에 애로사항을 겪고 있는 지역 소재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중소기업 특별자금대출'을 실시한다. / 사진=광주은행 제공


광주은행도 경영자금에 애로사항을 겪고 있는 지역 소재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중소기업 특별자금대출'을 마련했다. 

신규자금으로 3000억원을 편성했으며 다음달 15일까지 긴급 지원한다. 또 2000억원의 만기연장자금을 함께 편성해 이 기간 중 만기가 도래하는 대출금에 대해 차주가 원할 경우 만기 연장을 가능토록 했다. 

이번 특별자금 지원은 코로나19 장기화와 침체된 지역경제 현안을 고려한 민생안정 대책으로, 자금수요가 집중되는 추석을 앞두고 발빠르게 시행한다. 

광주은행은 노무비나 체불임금 지급, 원자재 구입자금, 긴급결제자금 등으로 어려움을 호소하는 지역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을 지원할 계획이다. 업체당 지원한도는 최고 30억원 이내이며, 산출금리 대비 최대 0.70%p를 우대한다. 

한편 광주은행은 코로나19 피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7월 말 기준 1조 1725억원(2만 6372건)을 지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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