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유재하음악경연대회' 올해 본선 진출자들이 최종 확정됐다.

유재하음악장학회·유재하음악경연대회의 공식 후원사인 CJ문화재단은 2일 "'제32회 CJ와 함께하는 유재하음악경연대회' 실연심사 결과, 총 10개 팀이 본선에 진출하며 ‘유재하음악경연대회 수상 동문’이 됐다고 밝혔다.

유재하음악경연대회는 생전 발표한 단 한 장의 음반 ‘사랑하기 때문에’(1987년)로 한국 대중음악계에 아직까지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고(故) 유재하를 기리고자 1989년 유재하음악장학회 주최로 처음 개최됐다. 2005년을 제외하고 매년 열려 올해로 32회를 맞았다. 

   
▲ 2020년 개최된 '제31회 CJ와 함께 하는 유재하음악경연대회' 본선 진출 10팀 단체 사진. /사진=CJ문화재단 제공


이 대회는 국내 유일의 젊은 싱어송라이터 발굴 대회이자 최장기 음악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숱한 오디션 프로그램들의 홍수 속에서도 정통성과 유일성을 인정받고 있다.

올해는 지난 6월 16일부터 7월 15일까지 만 17세 이상의 싱어송라이터 개인 혹은 팀을 대상으로 참가자를 접수했다. 

주최측은 예선에 참여한 487팀을 대상으로 1차 서류 및 음원, 실연 영상 심사를 거쳐 40개 팀을 선발했다. 이어 지난 달 28일 온라인 실연 심사를 통해 10개 팀을 본선에 올렸다.

CJ문화재단의 22기 튠업 뮤지션으로 올해 선정된 홍해(김경찬 경희대 대학원, 김은찬 호원대)도 이번 대회 본선 진출 명단에 합류했다. 형제 팀인 홍해의 형 김경찬은 2007년 SBS 예능프로그램 '스타킹' 등에 출연해 기타 신동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2019부천전국대학가요제 은상 수상자 강민(서울예술대), 2021 대학가요제 유니브 TOP 8 본선 진출팀 Frankly(나형철 서울예술대, 구동욱 동아방송예술대, 김성재 백석예술대, 정승환 백석예술대), 2019 한강뮤직페스티벌 본선 진출자 조영남(총신대) 등 각종 음악경연대회 수상자들도 대거 본선에 진출해 또 한 번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

본선에 진출한 이들 10개 팀은 ‘유재하 동문’ 자격과 함께 본선 대회 결과에 따라 유재하음악상(대상) 300만 원, 금상 250만 원 등 총 2000만 원의 장학금을 지원받는다. 32기 동문 기념 앨범 제작과 앨범 발매 기념 공연의 기회도 갖게 된다.  본선대회는 오는 11월 13일 온라인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CJ문화재단 관계자는 "음악으로 세상을 아름답게 할 실력 있는 신인 싱어송라이터를 발굴해 문화예술에 기여하는 유재하음악경연대회의 취지에 적극 공감한다"며 "앞으로도 대회 후원을 통해 한국 대중음악의 다양성과 건강한 생태계를 지켜 나가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CJ문화재단은 재정적 어려움으로 인해 존폐 위기에 몰렸던 유재하음악경연대회를 2014년부터 공식 후원하고 있다. 대회 운영과 CJ아지트 공연장 지원, 유튜브 '아지트 라이브' 출연 기회 부여 등 신인 싱어송라이터들의 음악 활동을 종합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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