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SK가스는 프로판 최종 소비자의 안전성 제고를 위한 '위고 세이프티'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일 밝혔다. 유통관리와 안전관리를 원스톱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된 것이다.
SK가스는 지난해 12월 국내 최초로 인공지능(AI) 기반의 프로판 유통 관리 플랫폼 '위고'를 런칭한 바 있다. 이는 저장탱크에 설치된 원격 재고발신기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사용량 예측 △충전계획 수립 △배차엔진을 통한 배송경로 최적화 △배송 잔량을 줄여주는 '스마트 수송 시스템' 등 프로판 유통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위고 세이프티는 프로판 사용시설의 안전관리를 위해 SK가스가 개발한 안전관리 특화 서비스로, 사물인터넷(IoT) 센서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사용 설비를 모니터링할 수 있다. 위험 감지시 설비 관리자와 공급자에게 동시에 알람을 보내는 등 즉각 대응도 가능하고, 설비의 안전점검 이력을 언제든 확인할 수 있는 히스토리 관리 기능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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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가스가 '위고 세이프티' 서비스를 런칭한다./사진=SK가스 |
IoT 센서는 저장탱크·연소기에서의 가스 누설과 오작동을 예방하기 위해 경보기에 부착되고, 기화기 물부족·누수·온도이상 상태를 모니터링하기 위해 온도계와 수위계에 설치된다. 또한 가스배관 이상 감지를 위해 배관에 설치된 압력계에 부착되고, 소비자의 요청이 있을 경우 연소기에 전압·온도·압력 등을 체크할 수 있는 센서를 추가로 설치할 수 있다.
그간 프로판 설비에 대한 안전 점검 및 관리에 관한 정보가 모두 공급자에게 집중되면서 소비자는 실제 장비의 상태·안전점검 이력 등 설비의 안전과 관련된 정보에 접근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위고 세이프티는 소비자에게도 설비 모니터링 데이터 및 안전점검 결과가 제공되는 것이 특징이다.
실제로 파일럿 테스트 기간에 동시 모니터링 시스템이 도움이 되었던 사례도 있었다. 지난 2월 경기도 안성에 설치된 사용 설비에서 센서 통신장비의 전원차단 알림이 수신됐고, 이를 받은 공급자가 현장으로 출동해 사용처 현장 담당자와 함께 보일러의 배관 누수를 확인 후 조치를 취해 별다른 사고 없이 마무리가 됐다.
위고 세이프티는 공급자에게 주기적으로 안전관리 교육을 실시하고, 온라인 교육이 가능한 컨텐츠를 통해 담당자가 바뀌어도 언제든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상시 교육 시스템도 이용 가능하다. 우수한 안전 점검 업체를 매칭하는 등 신속한 유지보수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SK가스 관계자는 "위고는 전국 1만2000여개소에서 활용되는 중으로, 공급자들에게 위고 세이프티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라며 "내년 상반기까지 1000여개소 설치가 목표로, 앞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추가해 공급자와 소비자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유통 플랫폼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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