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성완 기자]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일 당 대통령선거 경선 선거관리위원회의 경선 룰 결정 권한과 관련해 "선관위는 경선준비위원회(경준위)의 안을 수정하고 적용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역선택 방지’ 조항 도입을 두고 일부 대권주자들이 정홍원 선관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선 가운데, 이 대표가 직접 정 위원장에게 힘을 실어준 것이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경선과 관련해 후보들의 선관위 지적이 시작됐고, 최고위에서 경선준비위의 경선계획안을 추인했는지 여부 등을 놓고 이견이 많이 노출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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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8월 3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국민의힘 제공 |
그는 "추가적인 논쟁을 막기 위해 사실관계를 명확하게 하겠다"며 "서병수 경준위원장은 활동 종료 보고를 통해 3차례에 걸친 경선, 여론조사·당원투표 비율을 포함한 경선 계획안을 보고했고 최고위는 해당 안을 추인했다"며 "그 과정에서 역선택 방지조항 도입 여부에 대한 질의응답도 거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관위원장과 선관위원은 공정하고 중립적인 판단을 바탕으로 결론을 신속하게 내서 논란이 장기간 지속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와 함께 이 대표는 언론중재법 개정안과 관련해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고의·중과실 추정 조항에 대해 다시 입법을 추진할 수 있다는 취지로 언급했다"며 "협의체 대화가 건설적으로 진행되려면 민주당이 우선적으로 해당 조항에 대해 포기 선언을 해달라"고 촉구했다.
[미디어펜=조성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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