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이억원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9월 소비자물가는 명절 수요와 가을 장마, 태풍 등 상방 요인으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 차관은 2일 서울 송포구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을 방문,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필요한 경우, 추가 농축수산물 공급 방안을 마련하는 등 즉시 대응해나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향후 농축수산물 가격·수급 동향과 추석 성수품 공급 등, 민생안정대책 상황을 매주 점검키로 했다.
특히 추석 2주 전 기간에 전체 성수품 공급량의 70%에 달하는 물량을 집중 공급하는 한편, 최근 가격이 급등한 계란은 이달 중 1억개를 추가로 수입해 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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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억원 기획재정부 제1차관/사진=연합뉴스 |
정부 비축물량 방출으로도 물가 안정 효과가 미미할 경우, 민간 수배 융자 지원으로 민간 물량도 동원한다.
또 최고 30% 할인해주는 농축수산물 할인쿠폰 지원 규모를 1인당 1만원에서 2만원으로 늘리고, 대형마트와 전통시장 등 전국 2만여개 유통업체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아울러 성수품을 10~30%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로컬푸드 직매장 551개소와 ,오프라인 장터 30개소도 개설할 계획이다.
이 차관은 "농축수산물과 석유류 등 공급자 측 상승 요인의 영향이 장기화, 물가 상방 압력이 더욱 확대됐다"며 "특단의 각오로, 서민 체감도가 높은 농축수산물 물가 안정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사과·배와 계란 등, 성수품 가격이 추석 전까지 안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폭염의 영향으로 가격이 급등한 상추·시금치 등 채소류는 생육 기간이 짧은 만큼, 내달 초 가격 안정을 기대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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