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사·물류IT 스타트업 지원…IoT 기반 컨테이너 지원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한국산업은행은 친환경 선박 및 해양인프라를 지원하기 위해 조성한 'KDB 그린오션펀드'의 1호 프로젝트 투자를 실행했다고 2일 밝혔다. 

   
▲ 산업은행 본점 / 사진=산업은행 제공


산은이 증권사 등 국내 금융기관 투자자와 공동으로 투자하는 이 펀드는 국내외 해운사의 친환경선박 도입과 해양인프라 투자 등에 활용된다. 펀드 규모는 총 12억달러로, 산은이 최대 8억 4000만달러를 투자해 주축 투자자(앵커 인베스터) 역할을 맡는다. 해양진흥공사 외 은행·증권 등 금융기관이 재무적 투자자(FI), 선사와 조선사가 전략적 투자자(SI)로서 각자 참여한다. 

산은은 기존에 운용 중인 'KDB 오션 밸류업 펀드'의 운영기간이 지난달 만료되면서 이번에 새로운 펀드를 조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새 펀드가 국적선사의 친환경 선박 도입을 돕는 등 국가 해운경쟁력에도 장기적으로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산은은 해운물류사업의 디지털화를 촉진하기 위해 국적 중견선사 및 물류IT 스타트업과 연계해 국내 최초로 사물인터넷(IoT) 설비 장착 컨테이너장비에 대한 금융지원을 제1호 투자로 선정했다. 산은을 포함한 투자자들은 400억원의 자금을 투입했다.

박영호 산은 해양산업금융본부장은 "이번 제1호 투자에 이어 단기간내 후속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기존의 선박금융 영역과 더불어 스마트 물류, 친환경 항만투자 등 해양인프라에 대한 지원도 병행해 중장기적인 성장 모멘텀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