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은영 기자] 신한금융지주가 차기 신한은행장으로 조용병 신한 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을 내정했다.

   
▲ 24일 신한금융지주는 차기 신한은행장으로 조용병 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을 내정했다/뉴시스
24일 신한금융지주는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자경위)를 열어 이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한동우 신한금융 회장을 비롯해 김기영 전 광운대 총장 등 총 4명으로 구성된 자경위는 지난 2월부터 서진원 현 신한은행장의 건강악화로 퇴임 의사를 밝힘에 따라 두 차례 회의를 열어 은행장 후보 추천 절차를 진행했다. 

그간 신한은행장 후보로는 조 내정자를 비롯해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 이성락 신한생명 사장, 김형진 신한금융지주 부사장 등이 거론됐다.

이들 가운데 조 내정자는 내부 사태에 대한 소동, 소위 '신한사태'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인물로 분류되면서 유력한 후보로 지명돼 왔다.

이날 자경위는 "조 내정자의 자산운용회사 경험과 글로벌 사업 추진 경험이 은행의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전고, 고려대를 졸업한 조 내정자는 신한은행에서 인사부장, 기획부장, 뉴욕지점장을 거쳤고 임원 승진 후에는 글로벌 사업, 경영지원, 리테일 영업추진 등의 업무를 두루 경험했다. 2013년 1월부터는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으로 재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