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프랑스가 우크라이나 원정에서 무승부에 그치며 불안한 조 1위를 지켰다.

프랑스는 5일 새벽(한국시간) 우크라이나 키예프의 NSC 올림피스키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유럽 예선' D조 5차전에서 우크라이나와 1-1로 비겼다. 

이로써 프랑스는 2승 3무(승점 9)가 돼 조 1위를 유지했다. 하지만 아직 두 경기를 덜 치른 핀란드(1승 2무, 승점 5)와 격차를 벌려놓지 못해 추격에 시달릴 수 있게 됐다.

   
▲ 사진=프랑스축구협회 홈페이지


우크라이나는 5번 싸워 모두 비기며 승점 5로 조 3위에 자리했다.

프랑스는 주포 킬리안 음바페가 종아리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마르시알이 최전방을 맡고 킹슬리 코망, 아드리앙 라비오, 폴 포그바, 앙투안 그리즈만 등이 지원 사격했다. 우크라이나는 로만 야렘추크, 빅토르 치한코프, 안드리 야르몰렌코 공격 삼각편대로 맞섰다.

전반 볼 점유율에서 프랑스가 62% 대 38%로 앞섰지만 선제골은 우크라이나가 가져갔다. 프랑스가 몇 차례 찬스를 놓치자 탄탄한 수비로 버티던 우크라이나가 전반 44분 먼저 골을 넣었다.  

야렘추크가 우측 돌파에 이어 문전 크로스를 올렸다. 퀴르트 주마가 이 볼을 걷어냈는데 뒤에서 달려들던 샤파렌코가 중거리 슈팅을 날려 프랑스 골문을 뚫었다. 골키퍼 요리스가 막을 수 없는 슛이었다.

0-1로 뒤진 채 후반을 맞은 프랑스는 일찍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5분 코망의 크로스가 라비오의 머리를 거쳐 마샬 쪽으로 갔다. 마샬이 오른발로 밀어넣어 동점골을 터뜨렸다.

프랑스는 이후 역전을 노리며 공세를 더욱 끌어올렸다. 마르시알과 코망 대신 카림 벤제마, 무사 디아비를 투입하는 등 공격진에 변화도 줬다. 하지만 골은 쉽게 터져나오지 않았다. 디아비의 슛이 골대를 맞는 불운까지 겹치며 프랑스는 결국 우크라이나와 비기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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