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시즌 7승에 도전했던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난조를 보인 끝에 시즌 7패째를 안았다. 세인트루이스는 완봉패를 당했다.

김광현은 5일(한국시간)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아메리칸 패밀리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1⅔이닝 7피안타(1홈런) 1볼넷 1탈삼진 4실점하고 조기 강판당했다.

세인트루이스는 0-4로 졌고, 김광현은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성적 6승 7패에 평균자책점은 3.23에서 3.53으로 높아졌다.

   
▲ 사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SNS


김광현의 1⅔이닝 피칭은 메이저리그 데뷔 후 선발로는 최소 투구 이닝이었다. 그만큼 김광현은 이날 구위가 좋지 않았고 밀워키 타자들에게 난타를 당했다.

김광현은 1회말 선두타자 루이스 우리아스에게 솔로포를 맞고 출발부터 불안했다. 이후 연속안타로 무사 1, 2루 추가 실점 위기에 몰리기도 했지만 수비 도움을 받아가며 병살타와 삼진으로 첫 이닝은 1실점만 하고 넘겼다.

하지만 오래 버티지 못했다. 2회말 선두타자 로렌조 케인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안타를 잇따라 맞으면서 추가 3실점했다. 결국 김광현은 0-4로 뒤진 가운데 2회말 2사 1루에서 제이크 우드포드와 교체돼 일찍 물러났다.

이후 스코어 변동은 없었다. 김광현을 구원 등판했던 우드포드가 5⅓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선발급 호투를 해줬지만 세인트루이스 타선이 밀워키 선발 애드리안 하우저에게 꽁꽁 묶였다.

하우저는 9이닝을 혼자 책임지며 3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시즌 8승(6패)째를 데뷔 첫 완봉승으로 장식한 하우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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