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패트릭 캔틀레이(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왕중왕전'이자 '돈잔치'인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했다. 캔틀레이가 받은 우승 상금이 무려 1500만 달러(약 174억원)나 된다.

캔틀레이는 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최종 라운드에서 1언더파 69타를 쳤다. 

   
▲ 사진=PGA투어 공식 SNS


페덱스컵 랭킹 1위로 10언더파의 보너스를 안고 대회를 시작한 캔틀레이는 한 번도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최종 합계 21언더파 269타로 정상에 올랐다. 앞선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컵을 들어올린 캔틀레이는 2020-2021시즌 PGA투어 '챔피언'이 됐다. 우승 상금은 1500만 달러다.

세계랭킹 1위 욘 람(스페인)이 이날 2타를 줄이며 끝까지 추격을 해봤지만 캔틀레이를 따라잡지 못하고 한 타 뒤진 합계 20언더파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2위 람의 상금도 500만 달러(약 58억원)나 된다.

재미교포 케빈 나(나상욱)가 3타를 줄여 합계 16언더파로 3위에 오르며 400만 달러(약 46억원)의 상금을 챙겼다.

임성재(23)는 2타를 줄여 합계 4언더파, 공동 20위로 대회를 마쳤다. 3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한 임성재는 2019년 19위, 지난해 11위를 했는데 이번에는 순위가 내려갔다. 

그래도 임성재는 이날 버디 5개를 잡아 PGA투어 한 시즌 최다 버디 신기록(498개)을 수립했다. 종전 기록은 2000년 스티브 플레시(미국)가 세운 493개였는데, 임성재가 5개 더 많이 버디를 잡아냈다.

한편, 공동 20위 임성재가 받은 상금은 49만7천500만 달러(약 5억8000만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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