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가레스 베일(32)이 웨일스 대표팀에서 펄펄 날았다.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웨일스의 승리를 이끌었다. 토트넘 임대를 끝내고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로 복귀한 베일이 부활의 날개를 펼친 듯하다.

웨일스 축구대표팀은 5일 밤(한국시간) 러시아 카잔의 센트럴 스타디움에서 열린 벨라루스와 '2022 카타르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 D조 경기에서 3-2로 재역전 승리를 거뒀다. 이 경기에서 웨일스가 뽑아낸 3골을 모두 베일이 해결했다.

웨일스는 전반 6분 상대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어냈는데 베일이 키커로 나서 성공시키며 1-0 리드를 잡았다.

벨라루스가 반격에 나서 전반 27분, 31분 연속 골을 터뜨려 2-1로 역전을 했다.

   
▲ 사진=웨일스 축구협회 공식 SNS


위기의 웨일스를 구한 영웅이 베일이었다. 베일은 후반 23분 동점골을 터뜨리더니, 경기 종료 직전에는 결승골까지 작렬시켜 웨일스에 3-2 재역전승을 안겼다.

웨일스는 해트트릭을 기록한 베일 덕에 승점 3점을 얻었다. 2승1패로 승점 6점이 된 웨일스는 E조 3위다. 승점 13점의 조 1위 벨기에(4승1무)와는 격차가 크지만 승점 7점의 체코(2승1무2패)는 바짝 추격했다. 더군다나 웨일스는 두 경기나 덜 치른 상태여서 체코를 따라잡을 가능성을 높였다.

베일은 지난 시즌 토트넘에서 임대로 뛸 때도 전성기에 비해 기량이 떨어진 모습을 보였고, 이번 시즌 레알로 복귀하면서 은퇴 얘기까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웨일스 대표로 월드컵 예선에서 해트트릭 활약을 펼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자신을 주전에서 제외시켰던 지단 감독이 레알을 떠나고 안첼로티 감독이 지휘봉을 잡으면서 팀내 입지도 변한 베일은 이번 시즌 개막 후 프리메라리가 3경기에 출전해 한 골을 넣었다.

'부활 모드'로 돌입한 베일이 앞으로 얼마나 달라진 모습을 보일지, 기대감이 점점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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