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세헌기자] “앞으로 3년 동안 회원사와 국가경제를 위해 더 열심히 일하고 봉사하라는 뜻으로 알고 겸허히 받아들이겠습니다.”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이 제22대 서울상공회의소 회장에 재선출됐다.

   
▲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

신세계 정용진·삼천리 이만득·현대해상 정몽윤 등 부회장 선임

서울상공회의소는 24일 상의회관 의원회의실에서 서울상의 의원 9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상의 정기의원총회를 개최하고, 박용만 회장을 서울상의 회장으로 추대했다. 또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이만득 삼천리 회장, 정몽윤 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 등이 서울상의 부회장으로 추가 선임됐다.

또 이날 총회에서는 이동근 상근부회장의 연임을 확정하는 등 서울상의 회장단을 23명으로 확대·개편하는 안건이 의결됐다.

서울상의와 대한상의 회장의 임기는 3년으로 한차례 연임이 가능하다. 박용만 회장은 그동안 전임 손경식 회장의 잔여임기를 수행해 본인의 정식 임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박용만 회장은 서울상의 회장이 대한상의 회장에 추대되는 관례에 따라 다음달 25일 열리는 대한상의 의원총회에서 대한상의 회장으로 선출될 가능성이 크다.

박용만 회장은 인사말에서 “상공인의 경제적·사회적 지위 향상과 경제활력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박용만 회장은 올 초 을미년 신년인사회에서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성공적으로 이루는데 경제계가 앞장서자며 우리경제의 혁신과 재도약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박용만 회장은 당시 “지난해 예기치 못한 사고와 엔저 등으로 경제여건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정부와 기업, 국민들이 함께 노력해 경제성장률이 높아지고 수출과 경상수지 흑자도 사상최대기록을 이어가는 등 적지 않은 보람과 결실을 얻었다”며 “올해는 세계경제가 구조적 침체에서 회복되고 우리경제도 지난해보다 더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용만 회장은 이어 “경기회복의 성과를 온전히 향유하고, 사회전반에 회복의 온기가 퍼질 수 있도록 모든 경제주체들이 새해의 할 일을 잘 설계하고 실천해야 할 때”라며 “지난해는 경제혁신을 시작하는 기간이었고, 내년은 계획대로 이뤄졌는지 점검하고 마무리하는 기간이므로 사실상 올해가 경제혁신을 본격적으로 실행하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용만 회장은 이와 함께 “우리 경제인들도 선진화된 기업가정신을 발휘해 전통제조업-ICT간 융복합 등을 통해 신사업을 벌이고, 미래성장동력을 발굴해 나가야 한다”며 “더불어 선진적인 규범과 관행을 세우고 솔선하여 실천함으로써 기업의 경제·사회적 지위 향상을 위해 노력할 것이고, 기업의 이익이 사회의 이익이 될 수 있도록 신규고용 창출은 물론 약자배려와 사회공헌에도 힘써 국민행복시대 구현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