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라붐의 리더 유정이 팀을 탈퇴한다.

유정(김유정·29)은 8일 자신의 SNS를 통해 소속사 글로벌에이치미디어와의 전속계약 만료 소식을 전하며 그룹 탈퇴 사실을 알렸다.

유정은 "저와 회사는 지난 3월부터 몇 달간의 충분한 대화를 하며 저는 저의 생각을 회사에 계속해 전달했다. 그 끝에 회사와 저는 각자의 길을 가기로 결정했다"며 "저를 제외한 나머지 멤버들은 재계약을 체결해 팀 활동을 계속 이어나가기로 했지만, 저는 이번 7주년을 마지막으로 팀 활동을 종료하려 한다"고 밝혔다.

이어 "어느덧 서른 살 인생의 한 단락의 큰 갈림길 앞에 서게 된 저는, 깊은 고민과 신중한 선택을 해야 하기에, 작년 코로나로 인해 휴식기를 가질 때부터 1년이 훌쩍 넘는 시간 동안 정말 정말 많이 고민하고 생각하고 기도하고… 어렵게 결정을 내리게 되었다"고 털어놓았다.


   
▲ 유정이 라붐 탈퇴 소식을 전했다. /사진=유정 SNS


함께 활동을 이어 온 멤버들에게는 "지금 이 순간까지 각자의 자리에서 7년간 팀을 끝까지 지켜준 우리 멤버들 소연이, 진예, 해인이, 솔빈이에게 정말 고마운 마음"이라고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그는 "라붐 리더로서의 삶은 이제 마침표를 찍고, 지금까지의 많은 경험들을 감사함으로 마음속 깊이 간직한 채 더 성숙된 모습으로 또 새로운 삶으로, 새로운 도전으로 저는 계속 나아갈 예정"이라며 "앞으로의 저 유정이의 행보도 많이 응원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2014년 데뷔한 걸그룹 라붐은 올해로 8년 차를 맞았다. 최근에는 2016년 발매한 곡 '상상 더하기'가 MBC '놀면 뭐하니?'를 통해 재조명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유정의 탈퇴로 라붐은 솔빈, 해인, 소연, 지엔 등 4인조로 재편해 활동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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