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한진 기자]삼성이 추석 명절에 앞서 국내 경기 활성화를 위해 팔을 걷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 관계사들은 폭락한 농산물의 판매 확대를 지원하고, 협력회사 물품대금을 조기에 지급할 계획이다.
삼성은 농산물 가격 폭락으로 매출이 급감해 어려움을 겪는 농가들을 돕기 위해 '농가돕기 착한소비'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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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직원들이 '온라인 장터'에서 농산품을 고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학교급식 감소 △지역축제 취소 △공급 과잉으로 인한 가격 폭락 등 농산물을 산지에서 폐기하는 농가들이 늘고 있다.
어려움에 처한 농가를 돕기 위해 삼성전자와 전자 관계사, 삼성물산 및 삼성 금융관계사들은 임직원 대상 온라인 장터 내에 농협과 함께하는 별도 사이트를 만들고, 직원들이 농산물을 구매할 때 구매금액의 50%를 보태 판매 확대를 지원하기로 했다.
특히 지난해에 비해 가격이 많이 떨어진 고추, 양배추, 대파, 무, 배추, 오이 등을 패키지로 구성해 판매할 예정이다.
회사가 구매 비용을 지원하기 때문에 임직원들은 양질의 농산물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고, 농가는 대량 판매가 가능해져 상호 이익이 기대된다. 이번 캠페인은 전체 구매 금액이 30억원에 도달할 때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또 삼성은 소외계층 이웃들이 함께 명절을 즐길 수 있도록 수원, 용인, 화성 등 주요 사업장 소재지 인근 복지시설과 무료급식소에도 5억원 상당의 농산물을 구입해 기부할 예정이다.
한편,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을 비롯한 18개 전 관계사는 임직원 대상 '온라인 추석 장터'를 열고 △전국의 농수산품 △자매마을 특산품 △스마트공장 생산 중소기업 제품 등의 판매를 시작했다.
그동안 삼성은 매해 설과 추석 명절마다 각 사업장에서 오프라인 직거래 장터를 열어 농산품 판매를 지원해 왔으나, 2020년 추석부터는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장터로 전환해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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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직원들이 '농가돕기 착한소비' 캠페인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
삼성전자는 2015년부터 중소기업에 전문가를 파견해 △현장 혁신 △시스템 구축 △자동화 등의 노하우를 전수하는 스마트공장 지원 사업을 펼쳐 왔다다. 삼성은 스마트공장 지원을 통해 중소기업들의 생산성 혁신을 지원하는 데 그치지 않고 스마트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을 매년 온라인 장터에 올려 판매 확대를 돕고 있다.
아울러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제일기획, 에스원, 삼성웰스토리 등 12개 삼성 관계사들은 명절을 앞두고 협력회사들이 여유 있게 자금을 운용할 수 있도록 총 8000억원 규모의 물품 대금을 일주일 이상 앞당겨 추석 연휴 이전에 조기 지급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협력회사와 상생하고 함께 성장하기 위해 2005년부터 국내 최초로 거래대금 전액을 현금으로 결제해왔으며, 2011년부터는 물품 대금 지급 주기를 월 2회에서 월 4회로 늘려 협력회사들의 자금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이밖에 삼성은 중소 협력회사의 경영 안정화를 위해 △총 3조4000억원 규모의 상생펀드와 물대펀드를 지속 운영하고 △2021년부터 3년간 약 2400억원의 우수 협력사 인센티브를 지급할 예정이다. 삼성은 2010년 협력사 인센티브 제도 도입 후 11년간 총 4254억원을 지급했다.
[미디어펜=조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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