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올 시즌 16차례 선발 등판에서 단 1승도 못 거두고 11패만 안은 장시환(34·한화 이글스)이 결국 불펜으로 보직 이동한다. 장시환이 자청해 이뤄진 보직 변경이다.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은 11일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 대전 홈 경기를 앞두고 장시환의 보직 변경을 알렸다. 수베로 감독은 "장시환이 면담을 요청했고, 불펜으로 역할을 바꿔 재정비하고 싶다는 의견을 밝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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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한화 이글스 |
한화의 12일 삼성과 더블헤더 선발투수는 1차전 윤대경, 2차전 장민재로 예정됐다. 지난 7일 NC 다이노스전에 선발로 나섰던 장시환이 순번상 12일 선발 등판해야 하지만 불펜 대기하게 됐다.
장시환이 스스로 선발 로테이션에서 빠지겠다고 한 것은 역시 거듭된 부진 때문이다. 올 시즌 17번의 등판 가운데 16차례 선발로 나선 장시환은 부진하거나 때론 승운이 따르지 않아 0승 11패에 그치고 있다. 지난해부터 따지면 13연패에 빠져 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6.88, 선발 등판 경기 평균자책점 6.99로 제 몫을 못한 장시환은 직전 등판이었던 7일 NC전에서 3⅔이닝 9실점으로 완전히 무너진 후 재정비의 필요성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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