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규빈 기자]국내 최초 하이브리드 항공사(HSC) 에어프레미아가 취항 1개월을 맞아 탑승객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고객 만족도를 제고하기 위해 지난 3일부터 8일까지 김포-제주 노선 이용객 9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탑승객 만족도 설문 조사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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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어프레미아 B787-9 좌석 |
이번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장 만족도가 높았던 서비스로 응답자 909명 중 90.9%가 ‘넓고 편안한 좌석’을 꼽았으며, 이어 ‘합리적인 가격(72.6%)’, ‘쾌적하고 편안한 기내 시설 및 운항 서비스(49%)’, ‘항공기 저소음 운항’(29.7%),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20.2%)의 순으로 기록됐다(중복 응답 허용). 기타 답변으로는 ‘전문적이고 친절한 승무원’, ‘창문 밝기 조절 기능’ 등이 있었다.
에어프레미아를 재이용할 의향이 있다고 밝힌 응답자는 890명(97.9%)으로 나타났고, 주된 이유로는 ‘넓고 편안한 좌석’(88.9%), ‘합리적인 가격’(73%), ‘쾌적하고 편안한 기내 시설 및 운항 서비스’(47.1%), ‘항공기 저소음 운항’(27.3%) 등이 선택됐다(중복 응답 허용). 또한, 코로나19 상황이 완화돼 해외 여행을 갈 수 있다면, 장거리 해외여행에도 에어프레미아를 이용하겠다고 98.1%가 답해 에어프레미아 탑승 경험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엿볼 수 있었다.
아울러 반려동물 동반 여행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반려동물과 함께 에어프레미아를 동반 탑승한 승객들 210명 중 절반에 해당되는 103명이 서비스에 만족한 것으로 이번 설문 조사 결과에서 나왔다.
해당 탑승객들은 반려동물과 기내 동반 탑승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점에 대한 질문에는 ‘기내 반려동물 수용 공간’(49%), ‘반려동물을 위한 편안한 기내시설’(39.2%), ‘친절한 기내 서비스’(18.6%), ‘반려동물과 운송용기 총 무게’(18.2%) 등의 순으로 답했다.
이 같은 답변은 넓은 좌석 공간과 편안한 기내시설, 반려동물(개, 새, 고양이)과 운송용기 포함 10kg 이하까지 탑승 가능한 에어프레미아만의 서비스가 반려인 탑승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에어프레미아는 지난달 11일 김포-제주 노선을 시작으로 첫 취항편을 만석으로 이륙하며 국내 첫 하이브리드 항공사로 자리매김했다. 총 309석 규모의 보잉 787-9가 투입돼 일 2회 왕복 스케줄로 운영된다.
다만, 이번 추석 연휴 직전과 직후 주말인 9월 17일, 25일, 26일에는 각 1편씩 추가 증편하여 운영된다. 좌석은 이코노미35와 프레미아42 두 가지 타입으로, 이코노미35 클래스는 좌석 간 간격이 35인치,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인 프레미아42 클래스는 42인치 간격으로 동급 최강의 넓고 편안한 클래스를 제공한다.
심주엽 에어프레미아 대표는 "이번 탑승객 만족도 설문 조사 결과를 기반으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고객들과의 소통 접점을 확대해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취항 초기 불만으로 꼽혔던 지연은 많이 개선됐고, 곧 홈페이지의 속도 개선도 이어질 것"이라며 지속적인 관심과 이용을 당부했다.
[미디어펜=박규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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