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의 신청은 최대한 구제...카드 캐시백 추석 이후 발표"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코로나(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상생 국민지원금' 이의 신청을 최대한 국민 입장에서 판단해 구제하겠지만, 지급 대상 자체를 90%로 늘리는 건 아니라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1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민지원금을 집행하면서 정부와 국회가 당초 정한 기준을 명백히 넘어서는 경우는 지급 대상이 아니지만, 이의 신청을 했는데 충분히 소명돼 흔쾌히 대상에 포함되는 분들에게는 당연히 지급할 것"이라면서도, 이렇게 밝혔다.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연합뉴스


이어 "경계선상에 있어 현장 인력이 이의 신청에 대해 판단하기 모호, 재량의 여지가 있는 사안이 있다면 가능한 한 국민의 입장에서, 민원을 제기한 분을 이해하고 지원하는 방향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기준인) 88%를 89%, 90%로 지급 대상 자체를 늘리려고 했던 것은 아닌데, 일각에서 혼선이 있었던 것 같아 명백히 말씀드린다"고 역설했다.

이의 신청 수용에 따라 국민지원금 지급이 늘어날 여지가 있지만, 지급 대상 비율 자체를 확대한 것은 아니라는 것.

홍 부총리는 전날까지 국민지원금과 관련한 온라인 이의 신청이 10만 7000건 접수됐다고 설명했는데, 지난해 전국민에 지급된 긴급재난지원금은 39만 6000건의 이의 신청이 접수됐었다.

카드사용액 일부를 돌려주는 상생소비지원금(카드 캐시백)에 대해 그는 "2분기 카드사용액 대비 10월 1일부터 쓰는 카드 매출액을 비교할 것"이라며 "추석 이후 세부 방침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역화폐를 위한 예산 증액을 요구한 데 대해 홍 부총리는 "제가 얘기할 것은 있지만, 대선주자와 정치적 논란만 있을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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