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희연 기자]국민의힘은 13일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정치분야)에서 야권 유력 대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청부 수사 의혹'을 두고 여당이 "검찰권 남용"이라며 공격하고 있는데 대해 "정치프레임"이라며 반격에 나섰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전임 총장(윤석열)과 손준성 검사는 매우 특별한 관계"라고 주장한데 대해 "손 검사가 윤 전 총장 측근이라는 것은 사후에 만들어진 정치프레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손 검사 전임자는 윤 전 총장의 유임요청에도 6개월 만에 쫓겨났다"며 "4월초 발령을 받았는데 두 달도 안되는 시기에 윤 전 총장 최측근이 됐다고 하면 믿을 사람이 누가 있느냐"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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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 후보가 여의도 당사에서 상황실장인 장제원 캠프 국민의힘 의원과 대화하는 모습./사진=미디어펜 |
그러면서 "(손 검사가) 최측근이라는 이유만으로 사주했다고 하는데, 정황증거 없이 정치적 공격을 하는 게 가당키나 한 일인가"라고 반박했다.
권 의원은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댓글사건과 울산시장 부정선거 사건, 월성원전 경제성 조작 사건 등을 언급 언급하며 "이 사건의 최대 수혜자는 문 대통령"이라며 "문 대통령이 사주했다고 하면 받아들일 수 있느냐"고 맞섰다.
또한 권 의원은 전날 제보자 조성은 씨가 언론 인터뷰에서 "우리 원장님(박지원 국정원장)이나 제가 원했던 거나 제가 배려 받아서 상의했던 날짜가 아니다"라는 발언을 언급하며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 주도한 대선개입, 불법 정치공작"이라고 공격했다.
이어 "(조 씨) 발언을 보면 박지원, 조 씨가 보도 날짜를 두고 상의했다는 것이다. 다르게 해석할 여지가 있느냐"며 "언론보도에 따르면 조 씨의 휴대전화 화면 캡처시점이 7월 21일인데, 박지원 원장을 만난 8월 11일 전후로 계속해서 캡처했다. 이는 박지원과의 만남을 전후해 중요자료가 집중적으로 오고갔고, 박지원의 코치가 있었다는 방증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최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김웅 국민의힘 의원실을 압수수색한 것과 관련해서도 야당은 '탄압'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은 "공수처의 압수수색 영장에 대해 준항고 신청이 들어간 것으로 알고 있다"며 "공수처가 죄 없는 사람의 죄를 만드는 기관으로 착각하는 것 같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도 "참고인 신분의 국회의원 의원실을 압수수색 한 유례는 없다"며 "야당 탄압이자 과잉수사"라고 주장했다.
전 의원은 "압수수색 범위에 포함 안 된 보좌진의 PC, 보좌진 개인 캐비넷을 열람해 수색했다"며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죄, 불법수사죄에 해당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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