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가 45호 홈런을 날려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를 제치고 홈런 단독 선두로 나섰다. 토론토는 또 화력이 폭발하며 지구 선두 탬파베이 레이스에 완승을 거뒀다. 탬파베이 최지만은 이날도 무안타 침묵했다.

토론토는 14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탬파베이와 홈 3연전 첫 경기에서 선발투수 알렉 마노아의 8이닝 1피안타 무실점 완벽투와 장단 17안타 맹폭을 가해 8-1 승리를 거뒀다. 

토론토는 4연승을 질주했는데, 앞선 3경기보다는 득점이 적었다. 토론토는 볼티모어와 3연승을 거둘 때 11-11-22득점을 올렸다. 8연승이 중단되자마자 다시 4연승을 하며 무서운 페이스로 승수를 쌓고 있는 토론토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와 와일드카드 1위를 지켰다.

   
▲ 사진=토론토 블루제이스 SNS


토론토의 연승과 함께 게레로 주니어의 홈런포도 이목을 사로잡았다. 3번째 타석까지 잠잠하던 게레로 주니어는 팀이 7-0으로 앞선 6회말 솔로홈런을 날려 쐐기점을 보탰다.

이 홈런은 시즌 45호로 장기간 홈런 선두를 지켜온 오타니 쇼헤이(44홈런)를 넘어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1위로 나섰다. 또한 아버지 블라디미르 게레로의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도 넘어섰다. 명예의 전당에 오른 아버지 게레로는 몬트리올 엑스포스 시절이던 2000시즌 44홈런을 기록한 것이 개인 최다 기록이다.

무서운 신인 투수 알렉 마노아는 8회까지 단 1안타와 1사구만 내주고 10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탬파베이 타선을 철저히 무력화시켜 승리투수가 됐다. 완봉승도 가능했지만 8이닝이나 던진 것도 처음이고 투구수도 97개에 이르러 9회에는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

탬파베이의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한 최지만은 3타수 무안타로 또 안타를 때려내지 못했다. 3경기 연속 무안타의 침체에 빠진 최지만은 시즌 타율이 0.239에서 0.236으로 더 내려갔다.

탬파베이는 오스틴 메도우스가 9회초 바뀐 투수 트레버 리차드를 상대로 솔로홈런을 날려 겨우 영패만 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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