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 "국가 재정의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만한 분으로서 신중치 못하고 적절치 못하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박원순 서울시장이 "박봉의 공무원들이 기대하는 유일한 희망은 연금"이라며 옹호하는 듯한  발언에 직격탄을 날렸다.

   
▲ 김무성 대표가 박원순 서울시장이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공무원연금)개혁은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고 필요하다면 시한을 늦춰야 한다"는 뜻을 밝힌데 대한 불쾌감을 토로했다. /뉴시스
김무성 대표는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박원순 서울시장이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여당에서 공무원연금개혁을 4월까지 마무리짓기로 정한 것에 대해 "(공무원연금)개혁은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고 필요하다면 시한을 늦춰야 한다"는 뜻을 밝힌데 대한 불쾌감을 토로한 것이다.

이어 김무성 대표는 박원순 시장을 겨냥 "이런 발언을 한 박 시장은 공무원연금의 적자 규모나 상황이 어떤가 하는 것을 제대로 한 번 들어보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대표는 "(공무원연금)개혁은 국민 70%가 찬성하고 있고 야당도 반드시 추진하는 것에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 문재인 대표도 공무원연금 개혁은 잘 한 일이라고 평가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공무원연금 적자를 메우기 위해 매일 100억원의 국민세금이 투입되고 있고, 5년후엔 매일 200억원, 10년 뒤엔 매일 300억원의 액수가 지원돼야 할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무성 대표는 공무원연금개혁을 위한 국민대타협기구가 다음달 28일 종료되는 것과 관련 "야당도 하루빨리 국민의 여론과 이해당사자의 의견을 반영한 개혁안을 내놔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