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홍샛별 기자]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함게 살아가는 ‘위드(with) 코로나’가 화두로 떠오르면서 증권가에서는 관련 수혜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실제 일상 회복(리오프닝)과 관련된 기업의 주가는 다시금 꿈틀거리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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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의도 증권가 전경. /사진=연합뉴스 |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위드 코로나 시대에 대한 기대감이 부풀고 있다. 특히 1년 넘게 억눌러온 여행 수요의 증가로 카지노, 여행, 항공주의 주가 상승이 점쳐지고 있다.
실제 이날 카지노주의 경우 일제히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오전 10시 35분 기준 파라다이스는 전일 대비 2.31%오른 1만7750원에, 강원랜드도 1.25%오른 2만8450원에 거래됐다. 코텍과 GKL도 전일 대비 소폭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회복 속도는 내국인 카지노가 외국인 카지노보다 빠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국면 완화에 대한 기대와 변이 확산에 따른 실망이 반복되며 카지노 산업 주가는 오르내림을 반복해왔다”면서 “최근 글로벌 백신 접종률 상승에 힘입어 ‘위드 코로나(사회경제적 활동에 대한 제한 완화)’ 전환이 논의될 뿐 아니라, 일부 국가에서는 이동 제한 완화 움직임도 본격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카지노 고객 접근성 회복에 따른 실적 정상화 역시 시간 문제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국내 백신 접종률은 10월말 70%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11월경 ‘위드 코로나’ 전환 가능성이 유효하다”면서 “위드 코로나 전환 시 좌석 간 거리두기, 사이드베팅 금지 등의 카지노 운영 제한도 완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고객 접근성이 높은 내국인 카지노, 복합리조트형 외국인 카지노, 순수 외국인 카지노 순의 매출 회복세가 예상된다는 게 이 연구원의 설명이다.
카지노뿐 아니라 여행, 항공주 역시 주목받는 모습이다.
전날인 지난 14일 노랑풍선은 전 거래일보다 19.03%오른 1만5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나투어는 7400원(9.16%) 오른 8만8200원에, 모두투어는 1400원(5.49%) 상승한 2만6900원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항공주인 티웨이홀딩스도 전날보다 11.24% 오른 1385원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진에어 주가는 7%, 대한항공우는 6.6%, 티웨이항공은 5.5%, 대한항공은 4%, 제주항공은 3.3% 상승했다.
여행, 항공주의 이 같은 상승은 여행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여행·항공주는 앞서 지난 5월 코로나19 확산 사태 종식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파르게 상승한 바 있다. 5월 한 달 동안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상승률은 각각 35.96%, 28.10%에 달했다. 그러나 6월부터 델타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재확산세가 거세지며 고꾸라졌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사회 활동이 가장 활발한 18~49세 대상 접종이 시작되면서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정부 접종 계획에 따르면 다음 달 말에는 위드 코로나 전환 논의가 본격화할 수 있어 리오프닝에 주목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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