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최지만(30·탬파베이 레이스)이 시즌 10호 홈런을 날리며 타격 부진에서 벗어났고,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연승을 저지하는 데도 앞장섰다.

탬파베이는 15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토론토와 원정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전날 1-8 패배를 설욕한 탬파베이는 토론토의 5연승 도전을 저지했다.
 
탬파베이는 이날 선발투수 드류 라스무센의 5이닝 2피안타 무실점 등 투수진의 호투로 활화산처럼 불붙었던 토론토 타선을 침묵시켜 승리를 낚았다.

타선에서는 최지만의 활약이 돋보였다. 2회초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들어선 최지만은 토론토 선발 호세 베리오스의 직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선제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 사진=탬파베이 레이스 SNS


최지만의 홈런은 시즌 10호로 개인 통산 세번째 두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최지만은 지난 2018년(10개)과 2019년(19개) 2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단축시즌으로 치러진 지난해에는 부상까지 겹치며 3홈런에 그쳤지만 올해 다시 홈런 수를 늘렸다.

최지만은 4회초 두번째 타석에서는 선두타자로 2루타를 치고 나갔다. 최근 길었던 타격 침묵에서 벗어난 연타석 장타였다. 최지만이 무사 2루의 좋은 득점 기회를 만들었지만 후속타가 이어지지 않아 득점을 추가하지는 못했다.

6회초 세번째 타석에서 삼진을 당한 최지만은 8회 타석이 돌아왔을 때 대타로 교체됐다. 3타수 2안타(1홈런) 1타점을 기록한 최지만은 시즌 타율을 0.242로 끌어올렸다.

1-0으로 아슬아슬한 리드를 이어가던 탬파베이는 8회초 브랜든 로우의 솔로홈런이 나오며 추가점을 뽑아 승리를 굳혔다.

최근 4연승을 하면서 총 52점을 뽑아내 가공할 화력을 뽐냈던 토론토는 이날 3안타에 그치며 영패를 당하고 말았다. 홈런 45개로 메이저리그 홈런 선두로 나선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도 이날은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승리한 탬파베이는 아메리칸리그 최초로 시즌 90승(55패)에 도달하며 지구 우승에 한 발 더 다가섰다. 4연승 행진을 멈춘 지구 2위 토론토는 81승 64패로 탬파베이와 승차가 9경기로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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