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말 재고예상도 증가세...타이트한 재고 우려 완화해 나갈 전망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옥수수, 콩, 밀 등 세계 3대 곡물의 생산 및 재고 전망이 상향 조정되면서, 전 세계 식량가격이 하향 안정될지 주목된다.

미국 농무부가 지난주 발표한 '9월 세계 농산물 수급 전망'에 따르면, 미국의 신곡(2021~2022 시장연도) 생산 전망은 옥수수와 콩이 각각 3억 8093만톤, 1억 1904만톤으로 8월의 3억 7468만톤, 1억 1808만톤보다 소폭 상향됐고, 밀 생산 전망치는 8월과 같은 4618만톤이었다.

전 세계 신곡 예상치는 3대 곡물 모두 증가했다.

옥수수는 8월 11억 8612만톤에서 9월 11억 9777만톤으로, 콩은 3억 8363만톤에서 3억 8442만톤으로, 밀은 7억 7691만톤에서 7억 8028만톤으로 각각 늘었다.

   
▲ 옥수수/사진=미디어펜 DB


2021~2022 시장연도 기말 재고도 전망치가 많아졌다.

당초 각각 2억 8463만톤, 9615만톤, 2억 7906만톤으로 예측된 옥수수, 콩, 밀 재고는 2억 9763만톤, 9889만톤, 2억 8322만톤으로 확대될 예상이다.

미국 재고는 교역과 소비 개선 예상에도 불구, 옥수수와 콩 전망치가 높아진 반면, 밀은 9월에도 내수 소비확대를 반영, 조정됐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신곡 생산 확대 전망이 그 동안 구곡(2020~2021 시장연도) 수급에서 주목됐던, 타이트한 재고 우려를 완화해 나갈 것"이라며 "이에 하반기 전망에서 옥수수와 콩을 중심을 제시해 온 농산물 투자에 대한 '중립' 의견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또 "미국의 겨울 밀 파종면적 확대는 3분기까지 강세를 예상했던 밀 가격에서도, '하방경직성' 확대를 예고한다"면서 "4분기부터 값이 반락, 점차 하양 안정화를 지지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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