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섭타결까지 1인시위 병행 등 쟁의 시사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금융노조는 지난 14일 오후 은행회관 앞에 천막을 설치하고 올해 임금단체투쟁(임단투) 교섭 주요 안건을 쟁취하기 위한 배수진으로 천막농성을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 금융노조는 지난 14일 오후 은행회관 앞에 천막을 설치하고 올해 임금단체투쟁(임단투) 교섭 주요 안건을 쟁취하기 위한 배수진으로 천막농성을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 사진=금융노조 제공


금융노조는 지난 3월 26일 사측에 올해 교섭안건을 제출한 이후, 노사 간 18차례의 실무교섭과 5차례 대표단교섭, 4차례 대대표 교섭, 2차례 중앙노동위원회 조정 과정을 거쳤다. 하지만 양측은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지난 2일 금융노조는 전 조합원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했으며, 92.47%의 비율로 조합원들이 쟁의에 찬성했다. 

금융노조는 이날부터 천막농성을 위해 상임 간부들이 오전 8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자리를 지킨다고 밝혔다. 금융노조 본조는 지난달 25일부터 은행회관 앞에서 매일 오전 출근 선전 1인 피켓 시위를, 38개 지부에서는 각 사업장 본사 앞에서 매일 오전 1인 피켓 시위를 전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노조는 피켓시위로 △영업점 폐쇄 중단과 금융공공 사수 △저임금직군 임금차별 해소 △실질임금 보장 △법정휴게시간 보장 △임금피크제 폐지 △공공기관 혁신지침 철회 △경영평가제도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박홍배 금융노조 위원장은 "금융노조의 투쟁은 이제 시작"이라며 "사측이 올해 산별중앙교섭 안건 수용에 대한 태도에 변화가 없다면 10만 금융노동자들의 분노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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