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공정 데이터화해 30% 이상 생산성 향상 기대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종합 포장재 기업 동원시스템즈가 올해 12월까지 충남 아산시에 위치한 2차전지용 알루미늄 생산공장에 스마트팩토리(Smart Factory)를 구축한다고 16일 밝혔다.

동원시스템즈는 식품을 비롯해 화장품, 생활용품, 전자기기 등 소비재 전반의 포장재를 생산하는 종합 포장재 기업이다. 연포장, 알루미늄, 캔, 병, 종이, 산업용 필름 등을 생산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운영 중인 12개 생산공장 가운데 2차전지용 알루미늄을 생산하는 아산공장을 비롯한 총 7개의 생산공장에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하고 있다. 

   
▲ 동원시스템즈 아산공장 2차전지용 알루미늄 양극박 생산 현장/사진=동원그룹 제공


올해 5월부터 2차전지용 알루미늄을 생산하는 아산공장에 제조실행시스템(MES), 창고관리시스템(WMS)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해 12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동원시스템즈 아산공장은 2차전지용 알루미늄부터 전기, 전자용 알루미늄까지 다양한 알루미늄을 생산하고 있다.

동원시스템즈 아산공장은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통해 알루미늄 원자재 투입부터 제조, 품질관리에 이르는 모든 생산공정을 데이터화해 생산성이 30% 이상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AI·IoT 등 핵심기술이 적용된 스마트팩토리를 도입하기 위한 기반 설비를 구축하는 동시에 입·출고, 보관, 재고관리 등 실시간 물류 정보 분석 체계를 갖춰 물류관리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회사는 보고 있다.

이번 스마트팩토리 구축은 동원그룹 지주회사인 동원엔터프라이즈의 IT본부가 맡았다. 동원엔터프라이즈 IT본부는 2019년부터 조미식품을 생산하는 동원홈푸드 충주공장을 시작으로 동원산업, 동원F&B, 동원시스템즈 등 동원그룹 계열사 15개 사업장에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해왔다. 향후 AI·IoT 등 핵심기술을 적용한 고도화된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해 전 계열사의 생산성 향상과 품질 개선을 이룰 계획이다.

동원시스템즈 관계자는 “국내 제조업 현장에서는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한 디지털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스마트팩토리를 더욱 고도화시켜 최첨단 종합 소재기업으로서 제조 경쟁력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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