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가스전 CCS 실증모델 개발·사업 확장 연구 등 수행…CO2 1200만톤 저장 목표
[미디어펜=나광호 기자]SK이노베이션과 한국석유공사가 탄소포집·저장(CCS) 사업과 관련, 정부가 추진하는 다부처 국책과제를 수행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양사는 동해가스전 CCS 실증모델 개발 및 향후 사업 확장을 위한 연구를 공동으로 수행할 예정으로, 공동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기로 했다.

정부는 2030년까지 매년 1040만톤의 이산화탄소(CO2)를 포집해 활용·저장한다는 목표로, 이 중 400만톤은 지중저장을 통해 처리할 방침이다.

   
▲ 16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왼쪽)과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이 동해가스전 CCS 실증사업 MOU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SK이노베이션


정부는 천연가스 생산이 곧 종료되는 석유공사 동해가스전을 활용해 2025년부터 지중저장을 개시할 계획으로, 석유공사는 연간 40만톤씩 총 1200만톤의 CO2를 주입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과 SK에너지는 수소플랜트 등 울산지역 산업시설을 대상으로 CO2 포집기술을 개발하는 중으로, 향후 산업단지 내 주요 CO2 발생 공정에 이를 확대 적용한다는 전략이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이산화탄소 포집·액화 수송·저장 등 전 밸류체인에서 다양한 기술의 개발과 사업 경험이 필수"라면서 "이번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석유공사와 다양한 탄소 중립 관련 협업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동섭 석유공사 사장은 "그간 축적한 기술력과 경험을 활용해 이산화탄소 지중 저장 사업을 추진, 국가 탄소 발생 저감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것"이라며 "부유식 해상풍력사업·암모니아 사업과 더불어 이산화탄소 저장사업도 성공적으로 완수하겠다"고 강조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