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최지만(30·탬파베이 레이스)이 2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친 타격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무안타에 그쳤다.

최지만은 19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의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홈경기에 6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전날 디트로이트전 2안타 등 최근 선발 출전한 두 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때렸던 최지만은 이날 침묵으로 시즌 타율이 0.247에서 0.243(226타수 55안타)으로 조금 내려갔다.

탬파베이는 디트로이트에 3-4로 패배, 2연승을 마감했다. 선발투수 라이언 야브로가 6이닝 5피안타(2피홈런) 4실점한 것을 타선이 만회하지 못했다.

최지만이 이날 두 번이나 좋은 득점 찬스에서 범타로 물러난 것이 아쉬웠다. 2회말 첫 타석에서 투수 땅볼 아웃된 최지만은 4회말 무사 1, 3루에서 2루수 쪽 병살타를 쳤다. 2-4로 뒤지던 탬파베이는 최지만의 병살타 때 3루주자가 홈인해 한 점 만회하긴 했지만 아쉬운 결과였다.

7회말 세번째 타석에서 최지만은 선두타자로 나서 볼넷을 골라나가 찬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후속타가 이어지지 않아 득점까지 연결되지는 않았다.

3-4로 한 점 뒤진 8회말에는 2사 1, 2루에서 최지만이 마지막 네번째 타석을 맞았다. 안타 하나면 동점을 이룰 수 있었지만 3루쪽 파울플라이에 그쳤다.

탬파베이는 9회말에도 볼넷과 사구로 무사 1, 2루의 좋은 기회를 맞았지만 브렛 필립스의 삼진과 얀디 디아스의 병살타로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한편, 최지만은 이날 5회초 1루 수비 도중 디트로트이 타자 데릭 힐과 충돌하는 아찔한 장면이 있었다. 기습번트를 대고 1루로 전력질주한 힐이 포구를 하려던 최지만과 겹쳐 힐의 머리와 최지만의 왼쪽 손목이 부딪혔다. 힐은 교체돼 병원으로 이송됐고 잠시 통증을 호소한 최지만은 부상이 심하지 않아 계속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