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제76차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인 방탄소년단과 함께 SDG 모멘트 개회식에 이어 인터뷰 행사에 참석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번 인터뷰는 유엔 글로벌소통국 사무차장인 멜리사 플레밍의 사회로 유엔본부 대표단 라운지에서 진행됐다. 인류 공동의 목표인 지속가능발전목표(SDG) 달성을 위한 국제사회의 연대와 협력, 특히 미래세대의 관심과 참여의 중요성에 대해 전 세계와 소통하고 공감하자는 취지를 가진다.
먼저 사회자는 문 대통령에 대한 첫 번째 질문으로 BTS를 대통령 특사로 임명한 배경과 기대, 그리고 SDG 모멘트에 BTS와 함께 참석한 이유를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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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 총회장에서 열린 제2차 SDG Moment(지속가능발전목표 고위급회의) 개회식에서 그룹 BTS를 소개하고 있다. 2021.9.20./사진=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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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지속가능발전은 미래세대에 매우 중요하다. SDG 달성에 실패하면 미래세대가 그 고통을 전적으로 짊어져야 한다. 따라서 미래세대가 지속가능발전 목표 달성에 참여하고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야 한다”면서 “BTS는 코로나로 고통을 겪고 있는 젊은 세대들에게 공감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받은 사랑을 선한 영향력으로 돌려준다. BTS가 미래세대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더 활발한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선진국이자 공여국으로 도약한 한국에서 현재에도 지속가능발전목표가 한국에 중요성을 갖는 이유’에 대해 “지속가능발전은 단순한 경제 발전을 넘어 사회의 안정과 통합, 환경의 지속가능성 등을 아우르는 균형적 발전을 의미하는 것으로, 우리 모두가 끊임없이 추구해야 할 목표”라면서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다’는 지속가능발전의 핵심 원칙은 ‘사람 중심의 혁신적 포용국가’를 지향하는 한국정부의 정책과 같은 철학을 공유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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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룹 BTS(방탄소년단)이 20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 총회장에서 열린 제2차 SDG Moment(지속가능발전목표 고위급회의) 개회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뷔, 슈가, 진, RM, 정국, 지민, 제이홉. 2021.9.20./사진=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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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문 대통령은 ‘팬데믹 상황에서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을 위한 한국의 노력과 국제적 기여’를 묻는 질문에 “한국은 방역 모범 국가였지만, 그 과정에서 취약계층과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의 삶이 더 어려워졌고, 돌봄 격차와 교육 격차 문제도 생기고 있다”고 밝히고, “위기를 함께 극복하기 위해 한국은 포용성을 강화하고 있다. 확장적 재정으로 취약계층과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지원을 강화하고, 거의 대다수 국민에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하여 위기로부터 함께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한국은 125개 국가와 방역 물품을 나누고 방역 경험과 기술을 공유했고, COVAX에 2억 달러 공여를 약속했다. 한국은 지금은 네 종류의 백신을 생산해 세계에 공급하고 있으며, 앞으로 글로벌 백신 허브에 한 축이 되어, 더 많은 백신을 공평하게 보급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면서 “기후 대응에 있어서는 국내 석탄 발전소를 조기 폐쇄하고, 신규 해외 발전에 대한 공적 금융 지원을 전면 중단했다. 개도국 지원 확대를 위해 기후 관련 ODA를 대폭 확대하고, 개도국에서 선진국으로 발전한 한국의 경험을 통해 기후변화에 개도국이 더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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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룹 BTS(방탄소년단)이 20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 총회장에서 열린 제2차 SDG Moment(지속가능발전목표 고위급회의) 개회식에서 발언을 마치고 자신들의 뮤직비디오를 보고 있다. 2021.9.20./사진=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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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BTS에 대한 첫 번째 질문은 지속가능발전목표가 BTS와 전 세계에 중요한 이유에 대한 것이었다.
이에 대한 RM은 “지금 세상은 여러 가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지속가능발전목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국제사회가 도출한 17개의 목표로 알고 있다. 저희는 현재세대이면서 앞으로 살날이 많은 미래세대이다. 그래서 미래세대와 현세대를 연결하는 역할을 하고자 한다. 17개 목표 중 인종차별과 혐오에 대한 목표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SNS에 의사를 표명하고 발언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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