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항일 기자]전국 공인중개사 10명 중 7명은 지난달 주택거래량이 10년 만에 최대로 늘어난 원인 전세 수요의 매매 전환으로 지목했다.

27일 부동산써브가 전국 회원 개업공인중개사 678명을 상대로 조사한 설문결과에 따르면 '1월 주택거래량이 10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가장 큰 원인'으로 '극심한 전세난으로 인한 전세 수요 매매 전환'이라는 응답이 69.0%(468명)로 가장 많았다.

   
▲ 사진=뉴시스

이어 '저금리로 인한 내 집 마련 수요 증가'가 20.4%(138명), '집값 바닥 심리에 따른 반등 기대감 확산'이 5.9%(40명), '박근혜 정부의 부동산정책에 따른 효과'가 4.7%(32명) 순이었다.

이번 설문에 참여한 전국 공인중개사 중 90%가량은 지난 1월 주택거래량이 10년 만에 최대를 기록한 이유를 '전세난'과 '저금리'로 꼽고 있다. 이는 거래량 증가가 시세차익을 기대한 '투자'보다는 '실수요'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고 해석한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실제 현장에서 체감하는 매매시장 상황’에 대한 질문에는 '평상시와 비슷하다'가 29.5%(200명)로 가장 많았고 '매수 문의만 늘었다' 27.9%(189명), '매도·매수 문의가 모두 늘었다' 19.2%(130명), '오히려 문의가 줄었다' 13.0%(88명), '매도 문의만 늘었다' 10.5%(71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매매 계약을 체결한 경우 거래·가격의 변화'에 대한 질문에는 '전보다 가격이 올랐다'가 57.7%(391명), '평상시와 비슷하다'가 35.1%(238명), '전보다 가격이 내렸다'가 7.2%(49명) 순이었다.

'매매 수요자들이 가장 많은 관심을 갖는 면적'에 대한 질문에는 '전용면적 60㎡ 초과~85㎡ 이하'가 80.1%(543명)로 압도적인 차이로 많은 선택을 받았다. 이어 '전용면적 60㎡ 이하'가 13.9%(94명), '전용면적 85㎡ 초과'는 6.0%(41명)로 조사됐다.

'설 연휴 이후 매매시장 거래량 전망'에 대한 질문에는 '현 수준 유지'가 50.9%(345명), '증가' 33.0%(224명), '감소' 16.1%(109명)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