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유진의 기자]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22일 신규 확진자 수는 1700명대 초반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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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강남구 코엑스 인근 삼성역에 설치된 임시 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진단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720명 추가돼 누적 29만983명이라고 밝혔다.
전날(1729명)보다 9명 줄었지만 이틀 연속 1700명대를 나타냈다.
매주 수요일을 기점으로 확진자 수가 전일 대비 400∼600명씩 급증하면서 2000명을 넘는 최근의 주간 패턴과 달리 확진자 수는 줄었다. 그러나 이는 추석 연휴 검사 건수가 줄어든 영향으로 확산세가 꺾였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평가다.
특히 대규모 인구 이동의 여파가 본격화하는 추석 연휴 이후부터 점진적으로 전국적 재확산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역발생 1703명 중 수도권 1314명 77.2%
지난 7월 초 시작된 4차 대유행은 두 달 보름 넘게 지속되며 좀처럼 가라앉을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 7월 7일(1211명) 이후 78일 연속 네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16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1942명→2008명→2087명→1909명→1604명→1729명→1720명을 기록해 최소 1600명 이상 발생했으며, 많게는 2000명 안팎을 보였다.
1주간 하루 평균 1857명꼴로 나온 가운데 지역발생 확진자는 평균 1827명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703명, 해외유입이 17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 가운데 서울 641명, 경기 528명, 인천 145명 등 수도권이 총 1314명(77.2%)이 늘었다.
비수도권은 충남 61명, 대구 41명, 광주 40명, 부산 38명, 강원 33명, 경남 29명, 경북 27명, 충북·전북 각 26명, 전남 23명, 울산 20명, 대전 16명, 제주 5명, 세종 4명 등 총 389명(22.8%)이다.
전체 지역발생 확진자 중 수도권 비중은 지난 15일 80.5%까지 치솟았다가 75% 안팎을 오르내리는 상황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17명으로, 전날(32명)보다 15명 줄었다.
이 가운데 6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1명은 서울·인천(각 3명), 경기·충북·충남·전북·경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러시아 4명, 인도네시아·카자흐스탄·미국 각 2명, 중국·필리핀·우즈베키스탄·미얀마·파키스탄·몽골·에티오피아 각 1명이다. 국적은 내국인이 2명, 외국인이 15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644명, 경기 529명, 인천 148명 등 수도권이 총 1321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 전역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것이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6명 늘어 누적 2419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0.83%다.
위중증 환자는 총 317명으로, 전날(328명)보다 11명 줄었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1722명 늘어 누적 26만1812명을 기록했고,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8명 줄어 총 2만6752명이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에서 의심환자 등을 검사한 건수는 3만1151건으로, 직전일 3만310건보다 841건 늘었다.
이와 별개로 전국의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실시한 검사는 총 6만8322건이다.
현재까지 국내 정규 선별진료소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1411만2435건으로 이 가운데 29만983건은 양성, 1282만3456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99만7996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누적 양성률은 2.06%(1411만2435명 중 29만983명)를 보였다.
[미디어펜=유진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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