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총회서 기조연설…오커스 우회적 비판
[미디어펜=이동은 기자]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유엔 총회 기조연설에서 “소그룹과 제로섬 게임을 지양하고 진정한 다자주의를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사진=연합뉴스 제공


시 주석은 21일(현지시간) 열린 유엔 총회에서 화상으로 진행한 기조연설에서 “한 나라의 성공이 다른 한 나라의 필연적인 실패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퀴드(미국·일본·호주·인도 안보 협의체) 격상에 이어 오커스(미국·호주·영국 안보 파트너십)를 설립한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는 분석이다.

시 주석은 또 “세계는 또 한번 역사의 기로에 서 있다”며 “전 세계적인 위협과 도전에 함께 맞서며 인류 운명공동체를 건설하고 더 나은 세계를 함께 건설할 수 있다는 신념을 확고히 하자”고 강조했다.

아울러 시 주석은 기후위기와 관련해 “중국이 206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개발도상국의 청정 에너지 및 저탄소 에너지 개발을 돕겠다며 해외에 석탄을 사용하는 화력 발전소를 신규 건설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백신에 대해서는 코백스(코로나19 백신 공동 구매·개도국 백신 지원 프로젝트)에 1억 달러를 기부한다는 계획에 추가로 연내 개발도상국에 무상으로 백신 1억 도스를 추가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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