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제10회 EDCF 대학(원)생 캠프' 개최…개발협력 전문가들 총출동

[미디어펜=김재현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이덕훈)은 지난 25일부터 2박3일간 여의도 수은 본점과 경기도 용인 수은 인재개발원에서 '제10회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대학(원)생 캠프'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 수은의 '제10회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대학생 캠프'에 참가한 대학생들이 'EDCF 100분 토론' 프로그램에서 다양한 의견들을 주고 받고 있다./수출입은행
대외경제협력기금(Economic Development Cooperation Fund : EDCF)은 장기 저리의 차관자금 제공을 통해 개발도상국의 산업발전 및 경제안정을 지원하고 우리나라와의 경제교류를 증진하는 등 대외경제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1987년부터 우리 정부가 설치해 관리·운용하고 있는 대(對)개도국 경제원조 기금이다. 
    
대학생 53명이 참가한 이번 행사는 국제개발협력에 관심있는 젊은이들에게 글로벌시대에 걸맞는 아이디어와 비전을 공유하고 공적개발원조(ODA-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에 대한 공감대 확산을 위해 마련됐다.

캠프가 진행되는 동안 수은을 비롯해 기획재정부, 국회, KOICA 등 다양한 기관의 개발원조 전문가들이 미래 국제개발협력 꿈나무들을 대상으로 강연에 나서 개발원조 이론, 국제개발협력 동향 등 ODA 전반에 관해 설명했다.

특히 파독 간호사 출신인 황보수자 전 인제대 교수(73세)는 '라인강에 핀 꽃'이란 주제로 강연에 나서 파독 당시 애환과 경험담을 참가자들에게 들려줬다. 

이와 함께 대학생들이 직접 주도하는 개발협력 케이스 스타디(Case Study), EDCF 100분 토론 등 참여형 프로그램도 눈길을 끌었다.

EDCF 캠프에 참가한 대학생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임누리(여 23세, 한국외국어대)씨는 "한강의 기적을 일군 우리나라가 세계 곳곳의 개발도상국에 원조하고 있다는 사실에 새삼 자부심을 느낀다"면서 "캠프 참가를 계기로 개발협력 분야에 진출해 제2의 한국을 꿈꾸는 개발도상국과 우리나라의 상생협력에 뜻 깊은 일을 하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이덕훈 수은 행장은 "젊은 인재들이 장차 국제개발협력 전문가로 성장하는 데 이번 행사가 실질적인 밑거름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톡톡 튀는 참신한 아이디어를 함께 나눌 수 있는 뜻 깊은 소통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0년 시작돼 10회째를 맞이하는 수은의 'EDCF 대학(원)생 캠프'는 참가경쟁률이 평균 5대 1에 달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지금까지 총 460여 명의 캠프 수료자를 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