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CF·EDPF 각각 2.5억달러·6천만달러 지원…경제협력 강화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은 대외경제협력기금(EDCF)과 함께 이집트 남부 룩소르~하이댐 구간(224km) 철도 현대화사업에 약 3억 1225만달러를 지원한다고 23일 밝혔다.

   
▲ 사진=수출입은행 제공

 
수은의 지원은 대외경제협력기금(EDCF)과 수은자금(EDPF)이 함께 제공되는 최초의 복합금융 사례다. EDPF는 개발도상국 산업발전에 기여하고, 양국 경제교류 증진을 촉진하는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2016년 도입했다. 
 
철도 현대화사업에 EDPF는 6064만달러를 투입해 인프라 부문을 맡는다. EDCF는 신호·통신 시스템 현대화에 2억 5161만달러를 지원한다. 수은은 두 자금이 공동 지원되는 만큼 인프라와 시스템이 일괄 개선되고, 우리 기업의 해외사업 참여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집트 철도 현대화사업은 지난 2009년부터 3단계로 추진 중인 이집트정부의 최우선 국책사업이다. 수은이 지원하는 부분은 전체 노선 962km 중 최남단에 위치한 마지막 224km 구간이다. 해당 구간이 완공되면, 전체 노선의 현대화도 마무리될 예정이다.  
 
수은 관계자는 "이집트는 작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제 1위의 아프리카 수출국으로, 경제규모나 인구, 지정학적 위치를 고려하면 경제협력 강화 필요성이 매우 큰 국가다"면서 "개도국들과의 우호 증진과 함께 우리 기업의 해외사업 진출 기회를 늘리기 위해 복합금융을 활용한 대형 인프라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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