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호날두가 빠진 탓일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웨스트햄에 져 카라바오컵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3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카라바오컵(EFL컵) 32강전에서 웨스트햄에 0-1로 패배했다.
맨유는 지난 19일에도 웨스트햄과 맞붙은 바 있다.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에서 원정경기로 웨스트햄을 만나 호날두의 동점골과 린가드의 결승골로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공교롭게도 카라바오컵에서 연이어 웨스트햄을 만난 맨유는 이번 경기에 호날두 등 주전들을 빼고 나섰다가 패배의 쓴맛을 보고 토너먼트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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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웨스트햄 SNS |
현재 맨유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승점 13점으로 3위에 올라 있는데 1, 2위 첼시-리버풀과 승점 차는 없다. 웨스트햄은 승점 8점으로 8위에 랭크돼 있다.
이날 맨유는 주전들의 체력 안배를 위해 호날두뿐 아니라 브루노 페르난데스, 폴 포그바, 라파엘 바랑, 다비드 데 헤아 등 주전들을 대거 제외한 채 웨스트햄을 상대했다. 오는 25일 아스톤 빌라와 리그 6라운드 경기에 대비하는 측면의 선수 로테이션이었다.
웨스트햄이 이런 맨유를 상대로 이른 시간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9분 프레데릭스가 오른쪽 측면을 파고들다 문전으로 내준 패스를 란치니가 골로 연결했다.
리드를 빼앗긴 맨유는 반격에 나섰지만 골이 터지지 않았다. 볼 점유율에서는 6대4 정도로 우세했지만 결정적인 기회에서 날린 슛이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히는 등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맨유는 후반 선수 교체 투입도 효과를 보지 못한 채 결국 무득점 패배를 당했다. 맨유가 홈구장 올드 트래포드에서 웨스트햄에 진 것은 2007년 5월 0-1 패배 이후 14년 4개월 만이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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