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항로표지 기본계획' 수정…등대·등표 102기 확충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해양수산부는 항로표지를 디지털로 전환, '탈탄소화'에 앞장서겠다고 23일 밝혔다.

또 2024년까지 위성항법보정시스템(DGPS)의 정밀성을 현재보다 10배 정도 높이는 등의 내용으로, 지난 2015년 수립한 '제2차 항로표지 기본계획'(2015∼2024년)을 수정했다고 전했다.

해수부는 2024년까지 위성항법보정시스템의 위치 오차범위를 기존 1m에서 10㎝ 이하로 줄일 수 있는 해양 위치정보 고도화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며, 이어 범부처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 구축사업에 참여, 2027년부터는 센티미터 단위의 위성항법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 해양수산부 청사/사진=미디어펜


지방자치단체와 어촌의 요구 등을 반영, 등대와 등표는 102기를 확충하고, 전기로 움직이는 100t급 항로표지선 1척과 500t급 부표정비선 1척을 건조, 항만 탄소중립과 미세먼지 저감에 기여할 계획이다.

지난해까지 6년간 추진한 정책 성과와 국제 항로표지 동향은 이번 수정 작업에 반영했다.

또 지방해양수산청별로 운영하는 항로표지 관리 운영시스템은 통합하고, 유인등대 중에서 활용도가 낮아진 6개는 2024년까지 무인화를 추진한다.

아울러 내년 6월까지 등대해양문화 확산을 목표로 중장기 발전계획을 마련하고, 등대 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할 수 있도록 '등대 보존 및 활용에 관한 법률'(가칭) 제정을 추진키로 했다.

이와 함께 국제항로표지협회(IALA) 의장국으로서 국제 전문가 육성을 위한 단기연수와 국외 장기훈련을 추진하고,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국제항로표지 교육협력사업도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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