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도심에서 여대생을 대상으로 고의추돌 후 금품을 빼앗고 성폭행 한 혐의로 체포된 박모씨(40)가 비슷한 수법으로 2차례 더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23일 부산진경찰서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달 31일 오후 6시40분 부산 금정구 시외버스터미널 앞 도로에서 김모씨(50·여)의 차를 고의로 들이받은 후 범행하려했으나 주위에 사람들이 많아 포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같은 날 오후 11시50분께에는 이모씨(49·여)가 몰던 차량을 뒤에서 추돌한 뒤 이씨의 차에 올라타려다 이씨가 고함을 치고 제지하자 가지고 있던 흉기로 이씨의 손목에 상처를 내고 달아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22일 경찰에 붙잡힌 박씨는 지난 9일 오후 10시30분께 부산진구 송공교차로에서 여대생 A양(19)이 몰던 승용차를 고의로 들이받은 후 변상해 주겠다고 속여 A양의 차량에 타고 흉기로 위협, 끌고다니며 금품을 빼앗고 성폭행한 혐의다.
경찰은 범행 후 공개수사를 벌여 이들을 수배했으며, 지난 19일 시민 제보로 사흘간 중구 충무동 새벽시장 인근에서 수색을 벌여 박씨를 검거하고, 달아난 공범을 추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