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은 기자]고공행진 중인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이 추석 연휴 영향으로 잠시 주춤했다. 수도권 아파트 매수심리도 살짝 꺾이면서 수도권 아파트 시장은 연휴와 함께 잠시 쉬어가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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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시내 아파트 전경./사진=미디어펜 |
2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달 셋째 주(20일 기준)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0.36% 올라 전주(0.40%)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도 전주 0.21%에서 이번 주 0.20%로 감소했다.
서울에서는 강서구가 0.29% 상승하면서 매매가격이 가장 많이 올랐다. 이어 강남구(0.26%), 노원구(0.26%), 서초구(0.25%), 송파구(0.25%), 구로구(0.23%) 순으로 상승했다.
경기권은 0.43% 상승하면서 전주(0.49%)보다 상승폭이 축소됐다. 다만 GTX나 신규택지 등 교통·개발호재가 있는 지역을 위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오산시(0.79%), 화성시(0.71%), 평택시(0.60%), 의왕시(0.63%) 등은 여전히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인천 아파트값은 0.45% 오르면서 전주와 같은 상승폭을 유지했다. 연수구가 0.66% 오르면서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어 계양구(0.52%), 부평구(0.47%), 서구(0.44%), 미추홀구(0.37%)도 상승폭이 높았다.
이번 주 수도권과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이 다소 꺾인 것은 추석연휴라는 일시적인 요인 때문으로 풀이된다. 중개업소가 문을 닫고 거래 자체가 줄면서 상승폭이 줄어든 것처럼 보인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연휴 기간동안 수도권 아파트 매수심리도 다소 둔화됐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 지수는 104.2로 전주(107.1)보다 2.9포인트 낮아졌다. 경기는 107.6, 인천은 109.1로 각각 5.7포인트, 5.3포인트 떨어졌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주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이 줄어들었던 것은 추석 연휴 때문으로 보인다”며 “기존의 상승 요인이 여전히 풀리지 않은 숙제로 남아있기 때문에 이번 상승폭 하락은 일회성에 그치고 연휴가 지나고 나서 다시 상승폭이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이동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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