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태우 기자]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4일(현지시간) 고령자와 질병 취약층 등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추가접종을 승인하고 부스터샷 접종 대상을 확대했다. 

25일 주요 외신보도에 따르면 제프 자이언츠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조정관은 주지사와 약국, 의사 등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해 부스터샷 자격이 되는 미국인들이 지역 약국 등 전국 8만여곳에서 부스터샷을 맞을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 예방접종자문위원회의 권고를 뒤집은 것이다.

   
▲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홈페이지. /사진=CDC홈페이지 캡쳐
대형 약국 체인인 CVS도 화이자 백신 부스터샷을 접종하기 시작하겠다고 밝혔으며, 또 다른 대형 약국 체인 라이트에이드와 월그린스도 이날부터 부스터샷 접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는 당국의 부스터샷 승인이 한참 늦었다며 자격이 되는 주민들은 즉시 부스터샷을 맞을 수 있다고 발표했다. 

버몬트주는 80세 이상인 주민이 먼저 부스터샷을 맞기 위해 등록할 수 있으며 다음 주에 접종 자격을 65세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문기구인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의 반대 권고에도 부스터샷을 접종하라고 권고한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은 "자문단을 거스르지 않았다는 것을 분명히 하고 싶다"며 "이는 접근을 보류하기보다는 접근을 제공하느냐에 관한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또 부스터샷이 팬데믹 종식의 핵심 열쇠가 아니라고도 강조하고 여전히 방역의 가장 중요한 초점은 백신 미접종자에게 백신을 맞히는 일이 될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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