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태우 기자]대구에서 하루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28명이 늘었다. 1차 대유행 막바지인 지난해 3월 11일 131명 이후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한 것이다.

25일 주요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 24일 보고된 대구시의 하루 신규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128명이 증가한 1만4815명으로 집계 됐다. 이 가운데 62명은 특정 국가 출신 외국인들이 주로 찾는 달성군 유흥주점·서구 노래방 관련이다.

   
▲ 임시 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진단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업소 2곳에서 일한 여성 종사자 1명이 지난 20일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동일 국적 손님과 종사자 등이 잇달아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이 외국인들이 추석 연휴를 맞아 가족, 친지 모임을 자주 가진 것으로 보고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역학조사 중이다.

또 27명은 서구 내당동 소재 사우나 관련이다. 21, 22일 여탕을 방문한 손님이 1명씩 확진됐고 안심콜을 한 방문자 340여 명을 검사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

추석 연휴 직전부터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구 비산동 소재 사우나 관련으로도 4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 수는 102명으로 늘었다. 19명은 기존 확진자 접촉자이고 다른 12명의 경우 감염경로를 알 수 없어 방역당국이 조사중이다. 

이밖에 달서구 소재 체육시설(1명), 북구 고등학생 생일파티 모임(1명), 달서구 지인모임(2명) 관련으로 확진자가 더 나왔다.

현재 격리치료 중인 확진 환자는 602명으로 296명은 전국 13개 의료기관에, 306명은 생활치료센터에 분산 입원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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