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태우 기자]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6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2771명 늘어 누적 30만1172명이라고 밝혔다.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다를 기록한 전날(3272명·당초 3273명에서 정정)보다 501명 줄면서 일단 3천명 아래로 내려왔으나 여전히 두 번째로 큰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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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시 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진단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
주말 들어 검사량이 줄었지만 토요일에도 추석 전 평일 수준인 16만건 이상 진행되면서 주말 효과는 나타나지 않았다.
방역 당국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와 추석 전후 이동량 증가에 진단검사가 늘면서 향후 1~2주간은 확진자가 크게 증가할 수 있다며 최소 2주 동안은 모임을 취소·연기해줄 것을 부탁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26일 0시 기준 확진자는 전날보다 2771명 증가한 30만1172명이다. 4차 유행 일일 환자 규모는 7월7일부터 82일째 네자릿수다.
지난해 1월20일 국내 코로나19 발생 이후 역대 최다였던 전날 3272명보다는 500명가량 적지만 역대 2번째로 큰 규모에 해당한다.
특히 진단검사 후 통계에 반영되기까지 1~2일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이날 확진자는 평일인 24일과 추석 연휴 이후 첫 주말인 25일 검사 결과로 풀이된다. 이틀간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 신규 검사 건수는 22만6851건, 16만4278건으로 연휴 직후 검사량이 늘면서 토요일 검사량도 추석 직전 평일을 웃도는 수준이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2735명이다.
추석 연휴가 포함된 최근 일주일간 국내 확진자 수는 1576명→1697명→1703명→1697명→2413명→3244명→2735명 등이다.
지역별로 서울 923명, 경기 922명, 인천 169명 등 수도권에서 2014명(73.6%)이 발생했다.
비수도권에서는 721명(26.4%)의 확진자가 나왔다. 대구 143명, 경북 85명, 충남 74명, 경남 72명, 대전 53명, 충북 49명, 강원 47명, 전북 47명, 부산 46명, 광주 39명, 울산 27명, 전남 25명, 세종 8명, 제주 6명 등이다.
임시 선별검사소에선 수도권 587명, 비수도권 88명이 확진됐다.
지방자치단체 오신고로 전북 지역의 25일 0시 기준 국내 발생 누적 확진자 수가 1명 줄었다.
해외 유입 확진자는 36명으로 일주일간 하루 평균 25.3명이다.
공항과 항만 검역에서 10명, PCR 음성 확인서를 소지한 무증상자 26명이 지역사회에서 격리 중 확진됐다. 내국인은 7명, 외국인은 29명이다.
코로나19로 숨진 사망자는 9명 늘어 누적 2450명이다. 누적 치명률은 0.81%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9명 적은 320명으로 확인됐다.
현재 격리 치료 중인 환자는 전날보다 1036명 증가한 3만582명이다. 치료를 받고 격리에서 해제된 확진자는 1726명 늘어난 26만8140명으로, 격리 해제 비율은 89.03%다.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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