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미국과 북한 간 대화가 시작되기만 하면 한반도 문제가 풀릴 수 있는 단서가 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미국 ABC방송 ‘나이트라인’ 인터뷰에서 북한의 핵 개발과 한반도의 긴장을 풀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질문을 받고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외교 경험이 많고 아주 노련한 리더십을 갖고 있다”며 이같이 답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북한도 하루 빨리 대화에 호응하기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의 이번 인터뷰는 제76차 유엔총회 참석 중이던 지난 21일 뉴욕 주유엔대표부에서 진행된 것이다.

이날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퇴치를 위해 코백스(COVAX)에 2억 달러를 공여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선 “백신 후발국가, 개도국들에게 선진국들이 보다 많은 백신을 지원해서 누구나 공평하게 백신에 접근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방역모범국가라는 평가를 받았다. 다만 백신 접종을 조금 늦게 시작해는데 굉장히 빠르게 접종되고 있기 때문에 다음 달이 지나면 백신 접종률에서도 세계에서 앞서가는 나라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방탄소년단(BTS) 팬덤을 비롯해 전세계적으로 한류 열풍이 불고 있는 것에 대해 “문화의 힘이 아주 위대하다. 문화가 요즘은 바로 국격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면서 “K팝, K드라마 등 BTS를 비롯해 한류문화를 대표하는 분들에게 제가 감사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 외교무대에서 굉장히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