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올해 2분기 중 주요20개국(G20) 국가 전체의 상품교역은 8조 4648억 달러로,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재 한국대표부에 따르면, 2분기 중 G20 국가의 명목 상품교역 총액(계절조정)은 8조 4648억 달러로, 역사상 가장 많은 금액을 기록했다.
상품교역액 증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해상운송의 '병목' 현상, 반도체 공급 차질 등에 따른 상품가격 상승이 주 인원이다.
수출은 전기대비 4.1%, 수입은 6.4% 증가해 1분기 각 8.6%, 8.5%보다 증가세는 둔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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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대형 컨테이너 무역선/사진=HMM 제공 |
러시아(30.7%), 브라질(29.4%), 호주(10.0%) 등 1차 상품 수출의존도가 높은 국가들의 경우, 공급 부족과 수요 호조에 따른 가격상승에 힘입어,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북미지역은 미국, 캐나다, 멕시코의 수출.입이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면서 교역액이 역시 사상 최고치였고, 유럽도 항공기, 농산품, 의약품 등을 중심으로 중국, 미국의 수요가 늘면서 증가세가 지속됐다.
한국과 일본은 상품가격 상승 등에 힘입어 수출이 수입보다 더 빠르게 늘었으며, 중국의 수출은 전분기 중 큰 폭(18.6%)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2.5% 줄었다.
한국의 경우, 수출은 1분기 1518억 달러에서 2분기 1551억 달러로 증가한 데 비해, 수입은 같은 기간 1358억 달러에서 1518억 달러로 늘었다.
한편 2분기 G20국가의 서비스교역은 수출.수입이 전기보다 4.5%, 4.0% 증가, 1분기 각각 2.9%보다 회복세가 소폭 확대됐다.
코로나19에 따른 해상운임의 추가적 상승으로 대부분 G20 국가에서 운송교역 증가세가 이어졌고, 통신.컴퓨터.사업서비스 등 디지털화가 가능한 부분은 호조세가 지속됐다.
반면 여행의 경우, 코로나19 대응의 부정적 영향이 지속됐다.
국가(지역)별로는 미주 및 동아시아 지역이 서비스교역 증가세를 주도했다.
한국의 경우, 서비스 수입은 2분기 309억 달러로 1분기보다 15.9% 증가, 수출(281억 달러) 증가율 8.1%를 웃돌았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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