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구태경 기자] 한국의 발전용 수소 연료전지가 첫 해외 수출에 성공했다.
이번에 수출되는 발전용 연료전지 4기(총 1.8MW)는 중국 광동성 포산(佛山, Foshan)시에 분산형 전원으로 설치돼, 7개 동(400가구)의 아파트와 1개 동의 상업 건물에 전기와 냉·난방용 열을 공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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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기영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차관이 27일 두산퓨얼셀에서 발전용 연료전지 출하식에 참석해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사진=산업부 |
박기영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 제2차관은 27일 전라북도 익산시 산업단지에 소재한 두산퓨얼셀 본사에서 개최된 ‘발전용 연료전지 수출 기념 출하식’에 참석해, “이번 수출은 탄소중립 추세와 수소경제 활성화에 따라, 수소 연료전지 시장을 선점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첫 수출을 기록한 두산퓨얼셀은 400명 이상의 직원과 협력업체 포함 시 3000명 이상의 고용으로,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는 기업이다.
산업부는 이번 수출을 계기로 연료전지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고, ‘수소 로드맵’에 따른 보급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현재 국회에서 논의 중인 수소법 개정(안)이 확정되는 대로 ‘청정수소발전구매공급제도(CHPS)’와 ‘청정수소 인증제’ 도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는 청정수소의 생산 및 해외 개발을 촉진하고, 이를 이미 상용화된 연료전지에 조기 활용함으로써 탄소중립 시대에 무탄소 전원으로서 자리매김하고, 유연성 전원으로서 재생에너지의 간헐성과 지역적 편중성을 보완하도록 하기 위함이다.
이와 함께 발전과정에서 미세먼지를 정화하는 대규모 공기청정기이자, 소음과 오염물질 배출도 미미한 연료전지가 분산형 전원으로서 도심 주변 수요지 인근에 설치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연도별 보급물량의 급격한 변동으로 인한 불확실성을 제거해 연료전지 산업 생태계가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고, 단가 절감·기술개발을 위한 공격적인 투자가 가능한 여건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박 차관은 축사를 통해 “이번 발전용 연료전지 수출은 그간 민관 공동의 연구개발 역량 확충과 생태계 조성 노력의 결과물”이라며 “향후 스택구조 개선, 적층한계 돌파 등을 통해 연료전지의 발전 효율을 대폭 개선하고, 소재·부품 개발을 통해 단가를 낮춰 세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탄소중립 달성과 전세계 수소경제 선도를 위해 발전용 연료전지를 비롯해 수소 생산, 저장·유통 분야 등 수소 산업 전 분야의 경쟁력 확보방안이 담긴 수소경제 이행 기본계획을 수립해 연내에 발표할 예정이다.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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